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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10년을 지켜볼 주식 - Ollie's Bargain Outlet Holdings (Nasdaq: OLLI) 미국의 소매유통업은 제가 좋아하는 산업입니다. 국내의 경우 내수산업의 특성상 시장 자체가 작아서 이미 성장에 한계가 정해져 있으며, 그 마저도 곧 감소 추세에 접어들 인구를 고려하면 아무리 좋아 보이는 유통업체도 주식을 사고 싶은 마음이 도통 생기지 않는데 반해, 미국의 경우는 이런 우려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러미 다이아몬드가 쓴 '총, 균, 쇠'에서는 특정지역에서 문명의 발달이 더 빨랐던 것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더 우월해서가 아니라 그 지역의 환경이 문명의 발전에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애기하는데, 소매유통업종에서는 이런 지역이 미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월마트, 코스트코, 맥도널드, 스타벅스 같은 유명한 소매-유통체인들이 대부분 미국 회사인 이유는 미국인들이 소매유통업의 천재들이어서가 아닙니다. .. 더보기
아들에게 물려줄 주식 최근 삼성증권에서 조사한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 1~2위가 애플과 테슬라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이라면 분명히 앞으로 몇 년 후가 아닌, 최소한 10년에서 20년은 그 기업의 성장을 확신한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왜? 애플과 테슬라일까?'라는 의문에는 이들 기업의 최근 5년간의 주가추이가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은 최근 5년간 주가가 5배 가까이 올랐고, 테슬라의 경우는 무려 13배가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에서 20년 동안도 이 주식들이 이런 추세의 주가 상승을 지속할 수 있을까요? 애플은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업이니 이런 상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SF적인 상상력으로 미래의 사회는 테슬라 같은 어느 특정 기업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 더보기
2019년, 내 포트의 성과 사실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제 투자 포트폴리오의 연간 성과를 공개하리라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 글들을 통해서 장기 가치투자의 필요성을 설파해 왔는데, 이런 방식의 투자를 통해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는 술집에서 남들이 듣건 말건 자신의 얘기만 떠들어대는 주정뱅이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상황이 좋았거나, 특별히 그 시기에만 들어맞았을 투자법을 택했을 수 있기에, 한두해 정도의 성과로 그 투자법을 판단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여,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의 성과를 측정해 보아야 하나, 매년 제 투자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이는 해결될 문제인 듯합니다. 우선, 사람마다 주식투자에 바라는 수익률이 다르므로 자신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더보기
10년을 지켜볼 주식 - Chase Corporation (NYSE: CCF) (2) 동사 역시 8월 말이 회계기준일이므로 12월쯤에는 연차보고서를 동사의 홈페이지, 혹은, 그냥 구글에서 'CCF Annual Report'나 'CCF 10K'등으로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먼저 작년과 올해의 영업실적이 아래와 같이 둔화되었음이 눈에 띕니다. 동사는 산업용 접착제/실란트/코팅제 등을 만드므로 전반적인 산업의 경기에 따라 실적의 부침이 있을 수 있고, 이익률도 올해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이므로 별것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매출 하락의 원인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매출이 계속 악화된다면 이익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연차보고서상에는 작년의 미중무역분쟁에 올해의 코로나 창궐이 더해진 것이 작년과 올해의 실적 둔화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럴 듯 하지만, 이 역시 의..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Accenture plc (NYSE: ACN) - 2 회계기준일이 천편일률적으로 연말인 국내 기업들과 달리 미국 기업들은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기준일을 택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회계기준일은 8월 말 이므로 12월쯤에는 동사의 사업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가치투자를 한다며 분기보고서까지 꼼꼼이 분석하는데, 투자기간을 너무 짧게 잡기에 생긴 조바심으로 인한 열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두 분기의 실적 악화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이고, 10년이 넘는 장기투자에서 몇 분기의 분석은 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매 분기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분기실적을 검토하고 있다면 애초에 종목을 잘못 고른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분기나 반기보고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더보기
의식주의 앞으로 10년 자신이 투자하려는 분야의 앞으로의 10년을 예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큰 흐름에서 자유로울 기업은 거의 없고, 설사 자유로울 것 같은 회사더라도, 큰 흐름을 알아야 그 회사가 정말 자유로울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 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미디어들은 대게 일시적인 유행일 수도 있는 현재의 상황을 먼 미래까지 이어질 앞으로의 추세인 것처럼 과장하는 경향이 있고, 미래학자라는 사람들의 예측도 대부분 10년은 고사하고 5년 후도 맞추지 못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글에서 의식주의 앞으로 10년간의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 생각을 설파하기 위해서가 아닙니..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휴온스 제약업종은 제가 좋아하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인구의 고령화라는 장기적인 시대의 흐름 덕분에 미래의 수요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회사보다는 전통제약사를 선호하는데, 바이오 분야의 미래 경쟁강도를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경쟁강도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경쟁강도가 심해진다는 말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진다는 말이고, 공급이 많아지면 제품의 가격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이는 곧 이익률의 하락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익률이 하락한다면 주가는 언젠가는 그 낮아진 이익률에 맞추어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산업인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1950년대의 미국 항공산업과 2000년대 초반의 IT산업을 떠올려 .. 더보기
10년을 지켜볼 주식 - KLA Corporation (Nasdaq: KLAC) KLA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계측/검사장비와 수율관리 툴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반도체의 검사에는 크게 배선이 완료된 칩 상태에서 전기적 신호를 검사하는 경우와 배선이 완료되지 않은 제조공정 중간에 물리적/광학적으로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사가 만드는 장비와 툴은 후자에 해당됩니다. 반도체의 제조공정을 간단히 묘사하면 실리콘웨이퍼 위에 빛을 쪼여 원하는 회로의 형상을 얻은(노광공정) 후,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하고(식각 공정), 그 회로의 형상 위에 전기신호가 전달될 수 있도록 금속과 같은 소재를 입히고 절연막을 만들어 그 위에 또 다른 회로 패턴을 가진 층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공정(증착공정)을 여러 번 반복해 복잡한 회로 패턴을 여러층 가진 반도체 칩을 만들게 됩니다. 동사의 검사장비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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