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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주가의 정배열 저는 차트나 수급분석에 관심도 없고, 공부를 해 본 적도 없습니다. 아침마다 보는 증권 방송에서 요즘 '주가가 정배열에 들어왔다'라는 말이 자주 들려서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배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경시사용어사전의 정의입니다.) 주가가 정배열로 전환됐다는 것은 장기 이동평균선(120일)이 제일 밑에 위치하고 중기 이동평균선(60일)이 중앙에, 단기 이동평균선(20일)이 제일 위에 위치한 상태를 말한다. 또한, 상승 추세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그 관성의 작용에 따라 추가 상승 확률이 높다고 한다. 주식투자가 물리학도 아니고, 관성이라는 용어가 왜 등장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내 유수의 경제지에서 내린 정의이고, 또, 일견 그럴듯하게 들리므로 호기심이 생겨서 과거 주가 차트를 통해 검증해 보기로 했.. 더보기
팔아버린 주식 - 인터로조 인터로조는 컨택트렌즈를 만드는 회사로 '수지 렌즈'로 유명한 '클라렌'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OEM/ODM 사업도 병행하는데, 중국과 국내는 자체 브랜드, 해외는 OEM/ODM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시장은 전 세계 어디나 존슨 앤 존슨(아큐브), 알콘, 쿠퍼비전, 바슈롬의 Big4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매우 과점적인 시장입니다. 제가 이 주식을 샀던 이유는 철옹성 같은 이 과점적 시장에서 동사가 무려 국내 점유율 2위라는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컨택트렌즈라는 것이 지속적/반복적으로 재구매가 이루어지고,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갈수록 사람들의 시력도 안 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2018년 말쯤에는 ROE 대비 낮은 주가에 거래되던 이 주.. 더보기
팔아버린 주식 - 하이록코리아 일전에 쓴 '2020년, 내 포트의 성과' 중에서 작년 한 해 동안 보유했던 모든 종목을 공개했는데, 주가 하락이 컸던 세종목을 중간에 매도한 것을 보고 '손절을 한 모양이군'이라고 생각한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우연히도 하락률이 컸던 하이록코리아, 금화피에스시, 인터로조만 손실이 난 상황에서 매도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손절을 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주가가 매도의 사유가되는 경우는 유나이티드제약의 경우와 같이 주가가 나름대로 정하는 적정가치의 상한을 초과하는 경우뿐입니다. 실제로 ROST의 경우 4월과 8월 말 주가가 모두 20% 넘게 하락해 있었고, 프로텍의 경우도 4월 말 주가는 11% 넘게 떨어져 있었으니, 손절을 했다면 이 종목들도 포함되었어야 할 .. 더보기
공매도에 대하여 요즘 공매도에 대한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공매도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공매도를 지지하는 댓글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한 가지 사안에 이렇게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의 의견을 가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공매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남에게서 빌려서 판후, 주가가 떨어지면 되사서 갚음으로 수익을 얻는 하방 투기의 한 방법입니다. 누가 보아도 건전한 투자와는 거리가 먼 방법입니다. 그런데 저는 공매도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주식을 싸게 살수있기 때문입니다. 공매도가 가장 많았던 주식들중 하나인 셀트리온의 예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셀트리온의 2017년 8월부터 2018년 3월경까지의 일일종가 차트입니다. 주가가 2~3일 정도 큰폭으로 오르고.. 더보기
10년을 지켜볼 주식 - Skyworks Solutions (Nasdaq: SWKS) 5세대 이동통신인 5G의 개화와 함께 곧 이어질 사물인터넷의 세상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기업들은 무선통신칩이나 전력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신장비야 통신망이 일단 어느 정도 구축되고 나면 수요의 증가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이런 반도체들은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분야에 까지 이식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CPU나 메모리칩 같은 반도체들이 모든 기기에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전력반도체와 통신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력반도체야 당연히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한 반드시 필요하고, 통신칩은 외부 세상과의 연결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인데, 무선 이어폰을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Skyworks Solutions는 미국의 무선통신용 아날로그 반도체 제조기업으로, 1962년에 설립된 Alpha I.. 더보기
2020년, 내 포트의 성과 자신의 연간 투자성과를 점검해 보는 일은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온도를 대변하는 코스피나 S&P500, 혹은 MSCI ACWI와 같은 지수와 비교하여 자신의 투자성과가 저조하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해에 소외된 가치주 위주로 포트를 꾸린 것이 저조한 성과의 원인이었다면 보유 종목들의 영업실적은 좋았다거나, 혹은 경기침체에 다른 주식들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근거가 있다면, 1~2년 정도 시장지수에 뒤쳐지더라도 보유종목을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반면, 수년째 시장지수에 뒤쳐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면 자신의 투자방법에 문제가 없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은 운이 없었다고 치부하고 '내년에는 좋을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더보기
지켜볼 주식 - Starbucks Corporation (Nasdaq: SBUX) 스타벅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일생동안 수없이 커피숍을 찾게 되고, 자신은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더라도 최소한 다른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선호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투자의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얘기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기업을 고를 때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성장의 여지, 그러니까 매장을 더 열만한 지역이나 나라가 얼마나 있느냐입니다. 이런 면에서 동사의 성장에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강남이나 미국의 대도시를 보면 도로를 마주하고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경우도 흔히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유럽에서는 동네 카페에 밀려 스타벅스가 맥을 못 춘다는 얘기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럼에.. 더보기
차선변경 코스피 3,000 시대가 개막되었다고 하는데, 대형주를 많이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가 학계의 정설이었던 LG전자의 급등을 보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대형주가 주도하는 강세장이 도래한 것인가?'라고 생각되어 보유 중인 중소형주를 팔고 대형주로 갈아타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 어디쯤 있는지, 강세장의 초입에 있는지, 혹은 거품의 절정에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음은 미국과 한국시장의 지난 25년간의 추이입니다. 주가지수와 함께 적색선의 단기금리, 청색선의 장기금리를 함께 표시한 것은 금리의 추이가 주가에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입니다.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청색선의 장기금리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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