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TXN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 (Nasdaq: TXN) (5)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에 편중되어 있는 탓에 국내 언론들은 반도체를 메모리와 메모리가 아닌 비메모리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분류입니다. 반도체는 크게 아날로그 반도체와 디지털 반도체로 분류할 수 있는데,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메모리이고, 그 데이터를 연산하는 것이 CPU나 GPU, AP 같은 프로세서입니다. 한편, 디지털의 세상이 아닌 현실의 세상에서 발생하는 빛이나 소리, 온도, 압력, 전자기와 같은 파동을 메모리나 프로세서가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주거나, 반대로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보고 듣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시 자연계의 신호로 바꾸어 주는 것이 아날로그 반도체의 역할입니다. 센서나 전력반도체같은 것들이 이 아날로그 반도체에 포..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 (Nasdaq: TXN) (4) 꾸준히 이익을 안정적으로 벌어들이는 회사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 탁월한 실력과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기보다는 그 회사가 속해있는 산업 자체가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회사의 이익이 안정적인 이유도 이 회사가 아날로그 반도체라는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산업이 안정적인 이유는 그 기술의 특성에서 비롯됩니다. 프로세서나 메모리같은 디지털 반도체는 스위치가 떨어져 있으면 0, 붙어있으면 1이라는 이진법의 세상에서 돌아갑니다. 따라서, 스위치의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더 효율적인 연산이 가능하므로, 회로를 가늘게 만들어서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배치할수록 더 효율적인 논리소자가 됩니다. 또, 이런 논리회로를 설계할 때는 논리식이나 진리표가 사용되..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Nasdaq: TXN) (3) 아래는 지난 15년간 이 회사의 실적과 이익률의 추이입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실적의 장기적인 추이를 볼 때는 로그 축에 추이를 그려보면, 최근의 등락을 과거와 비교해 봤을 때 어느 정도의 등락인지 감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2019~2020년의 실적 둔화는 지수값의 축에 그래프를 그렸다면 큰 급락처럼 보였겠지만, 로그 축의 추이에서는 그냥 완만한 약간의 둔화처럼 보입니다. 해당 기간에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 창궐이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2013년 경 까지 실적이 들쭉날쭉했고, 이익률이 증가하지 못했던 원인은 이전에 쓴,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Nasdaq: TXN) (tistory.com)에서도 말했듯이, 당시 적자를 면치 ..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Nasdaq: TXN) (2) 이 주식은 제가 주식을 고르는 기준인 이익의 안정성, 사업의 성장성, 그리고 주가의 저평가 외에도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인데, 이는 아래의 실적과 주당순자산(BPS), 주당자유현금흐름(FCPS)의 장기 추이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매출액이 15년간 제자리인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이 주식에 대해 쓴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듯, 지난 10여 년 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이익률이 높은 회사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주목할 점은 2011년경 부터 주당순자산의 증가가 거의 없었는데 반해, 주당자유현금흐름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 그러니까 공장이나 설비, 재고, 현금 등에서 부채를 뺀것이 순자산이고(우리가 집을 살 때 은행에..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Nasdaq: TXN) 앞으로 10년간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정확히 맞히기는 힘들겠지만 IT 분야의 발전이 빠를 것이라는 것은 대단한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5G의 도입으로 다가올 IoT의 사회,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홈, 또, 전기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 등,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가 빠른 분야에서는 누가 시장의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승자를 못 맞히는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겠지만, 이런 분야에서는 일단 한번 밀려나면 대게 사라져 버린다는 점 때문에 진지한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런 분야의 투자를 꺼리게 만듭니다. 야후, 라이코스, 싸이월드, 새롬기술, 노키아, 모토롤라, 소니, 샤프 등의 몰락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여, 진..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