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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지켜볼 주식 - 오리온 (코스피: 271560) 식음료 업종의 주식은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가 어렵다고 먹는 걸 줄이는 사람은 요즘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가공식품을 많이 먹게 되므로, 동사와 같이 가공식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은 경기방어주로 분류가 되는 것입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요는 제가 주식을 고를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제 이전 글 '멀리 보아야 수익이 보인다'에서 얘기했듯,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거두려면 최소한 10년 정도는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확신을 가지며 보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오늘 조선업이나 해운업같이 경기의 영향이 큰 업종의 주식을 샀는데, 내일부터 '선가나 운임의 상승이 작년의 코로나 사태에 따른 일시적인 공.. 더보기
지켜볼 주식 - A.O. Smith Corporation (NYSE: AOS) 생소한 이름의 이 회사는 보일러와 정수기를 만드는 가장 큰 미국 회사입니다. '이왕 미국주식을 살 것이라면 아마존이나 테슬라 같은 잘 나가는 회사를 놔두고, 굳이 내가 왜 보일러 같은 고리타분한 분야의 주식을 사야 하는가?'라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지난번 제 글 '멀리 보아야 수익이 보인다'에서 말한 '향후 2~3년간의 실적 성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최소한 10년 이상의 먼 미래의 성장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면 쉽습니다. 오늘 아마존 주식을 사서 2년 정도 횡보하는 주가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성을 믿으며, 참고 보유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그때쯤 페이스북이나 구글, 혹은 어떤 신생기업이 블록체인같은 신기술을 이용해.. 더보기
멀리 보아야 수익이 보인다 며칠 전에 어머니로부터 온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제가 주식투자로 먹고 사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주식투자를 해본 적도 없는 분입니다. 전화를 건 이유는 보증금을 돌려받은 것이 있어서, 그 돈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 이었습니다. 당신이 유튜브에서 본 영상에 의하면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대규모의 반도체 투자유치를 할 것이고, 이재용도 곧 사면될 것이니,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오르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확신을 얘기하시길래 '그러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얼마나 보유하려고 생각하시느냐?'를 물었더니 2~3년쯤 보유할 생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2~3년쯤 후에 주가가 올라있을지 그토록 확신을 하시느냐?'라고 묻자, 앞에서.. 더보기
매도[賣渡] - 미원에스씨 몇 달쯤 전부터 제가 주식의 내재가치를 계산할 때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15%의 할인율이 금리의 영향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리, 그러니까 돈을 꾸어줄 때 받는 이자는 돈의 가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발행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이자도 내려가고, 반대로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두어들여 돈의 가치가 오르면 이자도 역시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식이나 부동산, 원자재같은 실물자산의 가격도 돈의 가치인 이자율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돈이 흔해져서 이자율이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실물자산의 가격은 오르고, 돈이 귀해져서 이자율이 오르면 실물자산의 가격은 내려가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자율이 오른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도 되므로,.. 더보기
지켜볼 주식 - LG생활건강 동사가 하는 사업인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는 경기변동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동사는 후, 오휘, 더 페이스샵, 엘라스틴, 샤프란, 자연퐁 등과 2007년 한국 코카콜라의 인수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토레타 등, 이런 생활소비재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지도 있는 친숙한 브랜드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집안의 화장대나 욕실, 세탁기 옆에 동사의 제품 한두 가지가 없는 집은 없을 정도이니, 장기투자자들 중 이 주식에 관심이 없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주식에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제 관심목록에 있는 종목들은 모두 제가 주식을 고를 때 고려하는 세 가지 요건중 두 가지인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을 충족하는 회사들입니다. 당장 이익은 거의 없지만 미래의 엄청난 성장이 기대되.. 더보기
10년을 지켜볼 주식 - 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 SE (파리: LVMH) 긴 이름을 가진 이 회사는 루이 뷔통과 크리스찬 디올, 겔랑, 베네핏, 불가리, 티파니, 돔 페리뇽, 헤네시, DFS, 세포라 등 7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를 가지고 명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입니다. 대부분의 상남자들 처럼 저 역시 남자들이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 명품백에 여자들이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국밥이나 담배가게 정도를 빼고는 소매 장사는 여자들을 상대로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젊은 시절부터의 생각이었으니, 특히 여자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아주 많이 가지고 있는 이 회사의 주식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주식을 오래 보유하기 좋은 이유는 많이 있지만, 우선 명품업계는 진입장벽이 철옹성처럼 튼튼하다는 점 입니다. 품질이나 디자인만 좋다고 사람들에게 명품이라는 인식을.. 더보기
휴온스와 도지코인 저는 일간차트에는 관심도 없고 잘 들여다보지도 않지만, 오늘 글에는 일간차트가 등장합니다. 제 글들을 통해 몇번 얘기했듯이, 저는 일 년에 두 번씩 보유한 모든 종목들의 시가를 평가하여 안전자산과 해외주식군, 그리고 국내주식군의 비중을 목표비중으로 다시 맞추어주고, 각 주식군 안의 종목들도 동일한 비중으로 맞추어주는 작업을 기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비중 재조정'을 하는 이유는 기계적으로 고가매도/저가매수를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분들이라면 굳이 이렇게 하지 않고, 포트 내의 주가가 떨어지거나 덜 오른 종목들을 추가 매수함으로써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달은 이 '비중 재조정'을 하는 달이었으므로 지난주 목요일의 시세로 각 종목들..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이엔에프테크놀로지 (2) 제가 종목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음과 같은 네 종류의 재무지표 추이를 그려보는 일입니다. 위의 그래프들은 동사의 재무지표 추이로, 2013~2014년 경의 이익률 하락의 원인은 일시적인 것이었음을 이미 이 주식에 대한 제 이전 글에서 밝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15년 정도의 추이에서 특별히 우려할만한 지표는 보이지 않지만, 어째 주당자유현금흐름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은 로그 값의 축으로 된 그래프여서 마이너스 값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인데, 그만큼 마이너스가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자유현금흐름, 그러니까 영업현금흐름에서 기업이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액을 뺀, 한마디로 장사를 해서 순수하게 남기는 돈은 매우 중요한 재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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