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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베팅이 아니다 HTS나 MTS를 쓰지 않고 증권사에 전화를 걸어 주식을 사고파는 제게는 해당 지점에서 정해준 담당자가 있습니다. 저를 꽤 오래 담당해 와서 제 투자성향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종목추천 같은 것은 하지를 않습니다. 최근에 통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말미에 제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10년물 ETF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길래 무슨 얘기인가 하고 들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국채에 투자한다는 것은 금리에 대한 베팅이고, 금리가 내릴때 만기가 길수록 채권 가격은 더 많이 오르지 않습니까? 어차피 미국 국채에 투자할 것이라면 가지고 계신 10년물 대신 20~30년물 ETF를 보유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미국 국채 20~30년물 ETF의 가격 변동폭이 대개 10년물의 2배쯤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견.. 더보기
2022년, 내 포트의 성과 자신의 2022년 투자성과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작년에는 국내나 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기에 좋은 성과를 얻은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투자성과를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지만, 성과가 나빴다고 그 성과를 점검하고 부진했던 원인을 분석해 보지도 않는 것은 큰 실수입니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배울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안 좋았으니, 내 성과도 나빴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분들이 많겠지만, 그런 식의 태도는 자신의 투자성과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이 좋았거나 나빴거나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준은 있습니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나 S&P 500, MSCI .. 더보기
가난을 떨쳐낼 포트폴리오 '가난은 죄가 아니다'라는 말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동물이기에 배가 고파지면 어쩔 수 없이 남의 것이라도 빼앗아 먹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종교나 철학에서는 근면하고 성실하게 살 것을 요구합니다. 이는 인간은 동물이라는 것을 알기에, 근면하고 성실하지 못해 가난해지면 남의 것을 빼앗을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기에, 최소한 남의 것을 빼앗아야 할 정도로 가난해지지 말라고 근면과 성실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가난이 자신의 잘못은 아니기에 자식들은 부끄럽게 생각할 이유가 없지만, 부모들 자신은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평생을 근면하고 성실하게 생활해 왔지만 IMF와 같은 상황으로 운이 나빠 가난해진 사람은 예외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역시 .. 더보기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요즘 주식이 오르는 것을 보면 마치 시장은 코로나 사태를 빨리 없었던 일로 지우려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래는 MSCI ACWI 지수의 지난 5년간의 성과입니다. 주식시장은 현재의 상황이 아닌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반영하기에,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의 종식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잊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아직 백신이나 저렴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남미나 인도,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코로나가 확산 추세이고, 이들 중 많은 국가들은 서구권 국가들처럼 방역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국내 확진자 추이를 볼 때, 방역만으로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없음은 확실해 보입니다. 결국 백신이나 저렴하고 효과적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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