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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포트폴리오

10년을 보유할 주식 - 프로텍 (코스닥: 053610) 요즘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폭락했다가 다음날 폭등하고 하는 게 재미있어서, 아침에 틀어만 놓고 잘 보지 않던 증권방송을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시장을 즐길 수 있는 비결은 다른 종목들은 모두 빠지는데 제가 가진 종목들이라고 오르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제 비결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장기적으로는 결국 성공할 것 같아 보이지 않고, 제가 고른 종목들은 모두 몇 달이나 몇 년 후가 아닌, 10년쯤 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른 종목들이어서 그렇습니다. 5년이나 10년쯤 시간이 흐른 후에 지금을 되돌아보면 요즘 벌어지는 일들은 지나간 한때의 소동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제목에 있는 이 종목 역시 장기적인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춘 종목이라고 생각되므로, 지금부터는 그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KCI (코스닥: 036670) (6) 샴푸나 린스, 샤워젤, 바디로션, 화장품 등과 같이 몸을 닦고 가꾸는데 필요한 것들을 만드는 산업을 '퍼스널 케어' 업종이라고 합니다. 이 회사는 퍼스널 케어 용품의 원료를 만들어서 로레알이나 P&G, 존슨 앤 존슨, 니베아, 시세이도 등 이름을 알만한 웬만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들 모두에게 팔고 있으므로, 마음 편한 장기투자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 법한 종목입니다. 샴푸건 샤워젤이건 매일 조금씩 써서 없어지므로 몇 달쯤 후에는 다시 사야 하는데, 그게 P&G에서 만든 것인지 애경에서 만든 것인지와는 상관없이 이 회사 원료는 또 팔리게 되리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퍼스널 케어 업종의 탁월한 안정성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것 입니다만, 이 업종이 성장성도 갖춘 업종이라는데는 ..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 (Nasdaq: TXN) (6) 일전에 쓴 'ADI'에 대한 글에서는 아날로그 반도체 업종의 안정성에 대해 다소 장황하게 얘기했지만, 이 업종이 변화가 빠른 전자산업에서 그토록 안정적인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나 CPU 같은 디지털 반도체와는 달리 설계를 자동화하고 검증하는 게 쉽지 않아서로 보입니다.  디지털 반도체는 전류가 흐르지 않을때는 '0', 흐르면 '1'이 되는 스위치를 무수히 많이 배열하기에, 그 설계에 논리식이나 진리표를 사용하여 쉽게 자동화할 수 있고, 검증도 쉽습니다. 설계를 검증하는 게 쉽다면, 그 반도체의 결함이 설계에서 비롯된 것이지 아니면 제조공정에서 비롯된 것인지가 명확해 지므로, 설계와 제조공정의 분리가 가능해집니다. 그러니까, 대량생산을 해야 하는 메모리를 제외하면, 오늘날 로직반도체 업계가 설계만 하는 팹.. 더보기
추천하고 싶은 책 - 언더그라운드 엠파이어 '극우는 항상 우파의 얼굴을 하고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다소 정치적인 색을 띠는 말과 글로 이번 글을 풀어가려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 투자라는 대주제로 방향을 틀어서 이 책을 추천하는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정치적인 색을 띠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지금 미국이 가진 힘과 그 힘을 어떻게 가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미국달러와 그 결제 시스템, 석유나 반도체, 금, 암호화폐, 기업들을 미국이 어떻게 다뤄왔는지를 얘기하므로, 주식투자자들도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언더그라운드 엠파이어 - 헨리 패럴, 에이브러햄 뉴먼 지음, 박 해진 옮김 2025년 2월에, 동해에서.. 더보기
지켜볼 주식 - Analog Devices, Inc. (Nasdaq: ADI) (4) 유망해 보이는 산업이나 업종의 종목을 분석하다가도 앞으로 등장할 경쟁자들이나 그 회사가 팔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이나 대체재의 등장에 생각이 미치면, 분석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나갈 것 같은 종목들 중에서도 그런 위험에서 까지 안전해 보이는 종목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내가 처음에 그 종목이 유망해 보였던 이유, 그러니까 먼 미래까지 이어질 그 트렌드에서 수혜를 입을 다른 숨겨진 업종은 뭐가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데, 반도체 업종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식입니다.  컴퓨터 게임 업종은 누가 봐도 유망한 업종으로 보일 것 입니다. 나라가 잘 살수록 그 나라 사람들에게는 여가시간이 많아지므로, 그 여가시간을 즐길 오락거리가.. 더보기
내가 장기투자를 하는 이유 제가 매도하는 많은 종목들의 보유기간이 5년을 넘지 않는 것을 두고 '10년은커녕 5년도 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장기투자를 운운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글 들에서 일관적으로 강조하는 장기투자는 보유기간이 아니라 그 주식을 살 때의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계속 떨어져서 2~3년쯤 후에는 반토막이 나더라도 계속 보유하거나 더 사서 모으겠다는 마음가짐 말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으려면 그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실 저는 특정기업의 성장이 20~30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고 그 주식을 매우 오래 보유하려는 마음으로 사는, 진정한 의미의 장기투자자는 아닙니다. 제가 하는 투자는 나름대로 추정하는.. 더보기
2024년 내 포트의 성과 자신의 투자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여정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최소한 3년 이상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주식시장이 좋았거나 나빴거나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나 S&P 500, MSCI ACWI와 같은 지수들 말입니다.  이런 지수들과 비교해 자신의 성과가 크게 부진했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은 자신의 투자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한두해 주식에 투기를 하고 말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인생 내내 투자를 할 것이라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의 투자법을.. 더보기
투자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투자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머리를 굴려서 그때그때 재치 있고 명석해 보이게 움직이는 것보다 '인내'라는 덕목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작년 한 해, 아니, 길게는 재작년 이전부터 시작된 국내시장의 침체로 많은 분들이 투자를 포기하거나 미국시장으로 도피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기투자의 최장기간인 2~3년간 성과가 부진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그런데, 2~3년이라는 기간은 장기투자에 적합한 기간이 아닙니다. 매일 주식을 사고팔거나 몇 달 안에 수십 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노리는 투기만이 단기투자는 아닙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이하의 채권을 단기채권, 10년물 미만은 중기채, 10년물 이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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