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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텍

매도[賣渡] - 프로텍 (코스닥: 053610) 제가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파는 경우는 아래의 두경우 중 하나에 해당될 때입니다. 1) 그 종목의 내 분석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깨닫게 됐을 때 2) 주가가 내가 생각하는 내재가치의 상한에 도달했을 때 이 종목을 매도한 이유 역시 위의 2)에 해당됩니다. 항상 시장이 반토막 나더라도 10년 이상은 팔지 않을 확신이 드는 종목을 찾지만 이런 경기변동주의 보유기간은 대개 5년을 넘기지 못합니다. 보통 5년이 되기 전에 주가가 제가 생각하는 내재가치의 상한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지난 3년 10개월간 이 주식을 보유하여 얻은 성과입니다. - 매수 시점: 2019년 9월 - 매수 평균단가: 17,750원 - 매도 시점: 2023년 7월 - 매도 평균단가: 57,952원 - 보유기간: 3.83년 - 보유기..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프로텍 (코스닥: 053610) (4) 반도체 칩을 만들 때 거울처럼 생긴 얇고 동그란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 넣는 것을 전공정이라고 합니다. 후공정은 전공정에서 만들어진 회로가 새겨진 칩(다이)을 여러 개 가진 웨이퍼에서 다이를 하나씩 떼어 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떼어낸 다이를 '리드프레임'이나 작은 PCB(인쇄회로기판)에 붙이고, 검은색 몰딩을 입히면 우리가 아는 모양의 반도체 칩이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이미 하나의 반도체 칩으로서 모든 기능을 가진 다이를 리드프레임이나 작은 PCB에 붙이는 이유는 그냥 더 큰 PCB인 '마더보드'에 붙이기 위해서입니다. PCB 공정은 반도체 공정만큼 미세하게 회로나 접점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다이를 바로 마더보드에 붙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커다란 .. 더보기
장기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아침마다 틀어놓는 증권방송에서 포스코나 한국전력의 예를 들며 장기투자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꽤 자주 봅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 정도면 개미들 중에서 고점에 물려서 본전을 회복하기 위한, 뜻하지 않은 장기투자자를 제외하고, 처음부터 장기투자를 생각하며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주식을 사는 사람들 중 1~2%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음의 포스코와 한국전력의 10년간 주가추이를 보면 이 '장기투자 무용론'이 일견 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10년을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단 1분도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유명한 워런 버핏의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장기투자를 해야 할까요? 다음의 구체적인 예가 더 쉽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다음은 'LG생활건강'의 2005.. 더보기
내재가치의 계산 (2) 작년에 쓴 글 '내재가치의 계산'에서 제가 주식의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간략히 소개했는데,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15%의 할인율을 금리로 바꾸기도 했고,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글을 읽는 분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 중 '휴온스'와 '프로텍'을 예로 설명하고 싶습니다. 두 종목의 이익의 안정성이나 사업의 성장성은 이미 두 종목에 관한 글들에서 충분히 설명했으니, 이번 글에서는 내재가치의 계산이라는 주제에만 국한해서 애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휴온스'입니다. 여러 번 얘기했듯이, 우량하고 미래가 밝은 기업의 주식을 오늘 사서 기대하는 수익, 그러니까 충분한 주가의 상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기간을 상정해..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프로텍 (2)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종목들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검토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종목은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종목이 아니라, 이 주식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작년의 영업실적이 급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제 글들을 통해서 주가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영업실적과 상관없이 1~2년에서 길게는 5년 정도도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애기해 왔는데, 급락이 주가가 아닌 실적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비슷한 분야의 사업을 하는 기업들과 동사의 작년 실적을 비교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동종업계 몇몇 회사들의 2019년 대비 2020년의 실적입니다. - 프로텍: 매출 -52% / 영업이익 -33.5% - 고영: 매출 -19.2% / 영업이익 -52.6% - 한미반도체: 매출 +114% / 영업이익 +386% - 코리아..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프로텍 반도체나 전자산업에 쓰이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들은 매년 벌어들이는 이익이 소재를 만드는 회사들만큼 안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재는 공장을 돌리는 한 지속적으로 필요한 반면, 장비는 한번 사면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비업체를 고를 때는 아무리 그 장비가 그럴듯해 보여도 한두 군데의 고객에게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는 피하라고 얘기 하고 싶습니다. 특히, 국내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 중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한 곳에서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회사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장비를 저가에 팔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경쟁력 있는 장비라면 삼성이나 하이닉스 외의 해외업체로 가는 수출의 비중도 당연히 높아야 합니다. 프로텍은 반도체나 전자산.. 더보기
프로텍과 시장의 비효율성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효율적 시장가설'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아직 들어본 기억이 없으시다면, 주식투자에 관심은 있으나, 진지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효율적 시장가설'은 주식시장은 알려진 모든 정보를 반영하기에, 특정 종목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시장의 수익률인 지수의 수익률을 초과할 수 없다는 이론입니다.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앞서는 개인투자자는 극소수이고, 10년 이상 시장수익률을 앞서고 있는 펀드도 소수인 것을 보면 '효율적 시장가설'은 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펀드조차 소수이니, 주식형 펀드를 고르실 때는 10년 이상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앞서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워런 버핏은 만약 효율적 시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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