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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모의투자의 위험성 모의투자는 실제로 돈을 걸지 않거나, 돈을 걸더라도 잃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극히 소액의 돈으로만 주식을 산 후, 그 주식의 추이를 지켜보는, 주식투자의 연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저는 왜 이 잃을 것이 없는 연습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우선, 잃을 것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함정입니다. 모의투자를 하는 단계에서는 잃을 것이 없기에,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투자의 세계에서 큰 수익이라는 말은 항상 큰 위험을 수반합니다. 모의투자를 5년이나 10년 이상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길어야 수개월에 이르는 모의투자 기간 중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근사한 투자방식은 그 기간에만 운 좋게 들어맞았을, 고수익/고위험의 투자방식일 확률이 .. 더보기
분자/분모=? (인플레이션) 딱히 이유가 없이 벌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우연이라고 부릅니다. 물가가 올라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주가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속 시원히 애기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그 현상은 우연일 확률이 높기에, 금리가 올라 성장주의 주가가 떨어지는 지금의 현상은 일시적인 우연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그 이유를 명확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산수시간에 분자를 분모로 나누어 값을 구하는 나눗셈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모는 같은데 분자가 커지면 그 값은 커지고, 반대로 분자는 같은데 분모가 커지면 그 값은 작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투자는 미래의 가격을 맞히는 게임입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문이나 테마, 혹은 차트의 추이만 바.. 더보기
피터 린치의 함정 피터 린치가 쓴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진지하게 주식투자에 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셨을 책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피터 린치라 하면 처음 맡은 18백만 달러 규모의 마젤란펀드를 13년간 운영해 140억 달러의 펀드 이름처럼 천문학적으로 불린, 연복리 수익률 29.2%를 달성한, 말 그대로 전설의 펀드매니저이니, 이런 사람이 쓴 책을 읽지 않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마치 천자문을 모르고 사서삼경을 읽는 느낌입니다. 책이 무협지처럼 재미있는 부분도 가치투자계의 필독서처럼 자리 잡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저도 세 번 이상 읽은 것 같습니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펀드를 운영하며 행했던 많은 투자기법들이 나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얘기했던 턴어라운드 투자 외에도 우량주 투자, 성장.. 더보기
호구가 되지 않는 법 포커판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패가 돌기 시작한 지 20분이 지났는데 아직 누가 호구인지 모르겠다면, 바로 자신이 호구이다'. 이 말을 주식시장에 적용하자면, '주식을 시작한 지 2~3년이 지났는데 아직 누가 호구인지 모른다면, 바로 자신이 호구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시장을 도박판으로 보지는 않지만, 제 눈에 호구는 보입니다. FAANG이나 MAGA 혹은 테슬라 같은 미국 주식이 지난 10년간 많이 올랐다고 내재가치를 계산해 보지도 않고 사거나,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주식의 주가가 정배열에 들어왔다고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과 그 사업의 미래 전망도 분석해 보지 않고 그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혹은, 이 도박판의 타짜처럼 보이는 기관투자자조차 가끔 호구처럼 베팅을 하다..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종목 제 이전 글 '나의 종목 발굴법'에서 질적 분석을 설명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이므로, 간단히 한 마디로 정리한 저의 질적 분석 포인트는 '이 회사가 10년 후에도 반드시 성장해있을까?'라는 짧고 다소 무책임한 문장으로 설명을 대신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목적은 투자관의 형성과 이 질적 분석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계량적 분석은 누구나 공부를 좀 하고, 연구를 해본다면 쉽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적 분석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조언은 글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라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많이 읽기는 투자에 관심만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 역시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쇼펜하우어가 말했듯, 인간은 생각하기를 죽.. 더보기
시장을 이기기 누군가 저에게 어떤 주식을 사면 좋겠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추천해주는 종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ACWI입니다. MSCI ACWI 지수는 한국 시장지수인 코스피 나 미국 시장지수인 S&P500처럼 전 세계의 경제규모가 큰 대부분의 시장을 포괄하는 지수입니다. ACWI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은 구글에서 'ACWI'를 검색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기에, 길게 설명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미국 달러로 살 수 있는 펀드나 ETF를 고르되, 파생상품이 아닌 현물 주식을 주로 보유하는 상품을 고르고, 환헷지는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iShares MSCI ACWI ETF (Nasdaq: ACWI)'라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달러로 입금될 배당금을 가급적 모두 재투자하기를 추천.. 더보기
개미가 돈을 잃는 이유 개미들이 주식투자로 돈을 잃는 이유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실패하는 이유를 알면, 나는 그 길 과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미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20~30대 때는 주식투자는 위험하다는 주변의 말을 많이 들어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다가, 40대쯤 되면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했는데도 모아둔 돈이 노후를 대비하기에는 부족함을 깨닫게 됩니다. 늙어서 대리운전이나 폐지 줍기를 할 수는 없기에, 무언가 투자를 생각하게 됩니다. 부동산은 기본단위가 억으로, 부모의 도움이 없다면,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매달 수백만 원에 달하는 돈을 이자로 갚아야 함을 깨닫고 주식시장이라는 곳으로 눈을 돌립니다. 최근에는 작년에 주식시장이 좋.. 더보기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최근 주식시장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세계적인 물류대란이나 최근 중국의 전력난에 대한 우려 역시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되는 문제들입니다. 지난 10년 이상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 걱정인 세상에서 살아온 우리에게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이나 걱정해야 하는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10~20% 수준까지 올려야 했을 정도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있었던 196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의 주식시장 상황을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집니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경제나 주가에 좋다'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그러니까 물가상승은 사려는 사람이 물건보다 많은 경우와 사려는 사람의 수는 평소와 비슷한데, 물건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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