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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주당순자산 불과 한두 달 전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지지부진할 때 만 해도 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7 종목 중 3 종목이 반도체나 관련 업종의 종목들인 게 '너무 큰 비중을 반도체에 싣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더니, 엔비디아發 훈풍에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주쯤부터는 '너무 적은 비중을 싣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합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발표가 업종의 호재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 이유는 1분기의 실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회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전망이 예상을 한참 뛰어넘을 정도로 높았다는 점입니다. '전망이란 것이 언제나 빗나갈 수 도 있는데, 그게 이렇게 까지 환호할 일일까?' 하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공정들을 거쳐야 해.. 더보기
지켜볼 주식 -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td. (NYSE: TSM) (2) 경기변동주에 투자를 하려면 그 산업의 주기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쌀과 같은 산업이니 과거의 업황 등락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작년이나 재작년에 '삼성전자'나 '엔비디아'같은 주식을 샀던 사람이라면 지금쯤 산업의 주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아래는 지난 36년간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투자액(초록선)과 매출액(파란선)의 변동률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도체 산업이 꽤 변동이 심한 업종이라는 것과 업황이 2~4년간 좋은 후에 나빠지는 일이 30~40년 전부터 반복되어 왔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그 주기가 10년을 넘는 철강이나 조선, 건설 등의 업종과는 달리 4~5년 정도로 비교적 짧다는 것도 알게 될 것.. 더보기
개미가 돈을 잃는 이유 (2) ※ 이 글을 읽기 전에 개미가 돈을 잃는 이유 (tistory.com)를 먼저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오늘 신문기사에서 올해 1월에 개미들이 많이 산 종목들의 최근까지 성과를 정리한 흥미로운 내용을 보았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미국주식보다 국내 주식의 성과가 좋았던 점이 눈에 띕니다. 대략 3개월간 3.4%의 평균 수익률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1년 동안 계속해서 비슷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 연 수익률로는 대략 14.3%(1.034^4=1.1431)에 이르는, 꽤 근사한 수익률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매 분기마다 남들이 많이 사는 종목 10 종목 정도를 따라 사기만 해도 근사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미들이 많이 산 미국주식 10 .. 더보기
지켜볼 주식 -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td. (NYSE: TSM) 사실 이 종목은 주식이 아닙니다. 대만증시에 상장되어있는 TSMC의 주식들 중 일부를 시티은행이 맡아서 보관하고, 맡은 만큼의 주식에 해당하는 수탁증서를 ADS(ADR)라는 형태로 발행한 종목입니다. 이 ADS 1주는 대만증시에 상장된 진짜 주식 5주에 해당됩니다. 이 종목을 굳이 주식이 아닌 미국시장에 상장된 수탁증서의 형태로 보유하고자 하는 이유는 환전수수료 때문입니다. 우리가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유로나 대만달러를 환전할 때는 별로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환전을 해주는 것 같지만, 사실 미국 달러 이외의 통화는 대부분 일단 미국 달러를 거쳐서 환전이 됩니다. 즉, 원화를 대만달러로 환전할 경우, 형식적으로는 원화-> 미국 달러-> 대만달러의 절차를 거치므로 환전수수료가 두 번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 더보기
멀리 보아야 수익이 보인다 며칠 전에 어머니로부터 온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참고로 어머니는 제가 주식투자로 먹고 사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주식투자를 해본 적도 없는 분입니다. 전화를 건 이유는 보증금을 돌려받은 것이 있어서, 그 돈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 이었습니다. 당신이 유튜브에서 본 영상에 의하면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대규모의 반도체 투자유치를 할 것이고, 이재용도 곧 사면될 것이니,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오르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확신을 얘기하시길래 '그러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얼마나 보유하려고 생각하시느냐?'를 물었더니 2~3년쯤 보유할 생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2~3년쯤 후에 주가가 올라있을지 그토록 확신을 하시느냐?'라고 묻자, 앞에서..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Nasdaq: TXN) (2) 이 주식은 제가 주식을 고르는 기준인 이익의 안정성, 사업의 성장성, 그리고 주가의 저평가 외에도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인데, 이는 아래의 실적과 주당순자산(BPS), 주당자유현금흐름(FCPS)의 장기 추이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매출액이 15년간 제자리인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이 주식에 대해 쓴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듯, 지난 10여 년 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이익률이 높은 회사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주목할 점은 2011년경 부터 주당순자산의 증가가 거의 없었는데 반해, 주당자유현금흐름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 그러니까 공장이나 설비, 재고, 현금 등에서 부채를 뺀것이 순자산이고(우리가 집을 살 때 은행에..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휴온스 (2) 동사의 작년 실적을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1.4%, 영업이익은 11.8% 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병원들의 내방객이 줄어서 전반적으로 약 처방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숫자입니다. 처음 이 주식을 샀던 작년 12월에 이 주식은 제가 주식을 고를때 고려하는 세 가지 요건인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 주가의 저평가를 모두 충족하는 주식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당시보다 낮아진 주가를 생각하면, 이 주식을 좀 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6개월에 한 번씩 주식 포트폴리오 내의 각 종목들의 비중이 비슷해지도록 재조정을 해주고 있어서 오른 주식을 팔아 이 주식을 더 사게 될 것입니다.) 제가 '10년을 보유할 주식 - .. 더보기
내재가치의 계산 제 주변에서 주식을 살 때 내재가치를 계산해 본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내재가치의 계산은 극소수의 가치투자자들만 하는 듯합니다. 그러면 내재가치의 계산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음은 2013년 2월 에서 2016년 3월까지의, 대략 3년간의, 삼성전자 월간 주가 차트입니다. 해당 3년간 주가가 오를만하면 떨어지고, 다시 오를만하면 또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해당 3년간 주식을 인내하며 보유했을 사람들이 몇이나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아이투자'에서 찾은 삼성전자의 주가와 주당순자산의 장기 추이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가 주당순자산에 근접한 (즉, PBR이 1에 근접한) 시점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위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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