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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가치

주식의 내재가치 추정 제 글들을 통해 종종 제가 내재가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지만, '가치투자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 중 내 말을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싶은 때가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설명을 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진다는 점 때문에 정성껏 설명을 안 해서이기도 하지만, '내재가치'라는 말 자체가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느 주식이 시장에서 매겨지는 가격을 우리는 '주가'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주가는 누가 매기는 것일까요? 바로, 사고 파는 사람들이 매기는 것입니다. '이 가격이면 팔겠다'와 '이 가격이면 사겠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가격이 주가입니다. 그런데, 이 주가는 그 기업이 하는 사업에 큰 변화가 없었는데도 몇 달 만에 두 배쯤 오른..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Accenture plc (NYSE: ACN) (4) 제게는 10년이나 20년 후의 미래가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 혹은 어떤 종목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있을지를 맞힐 능력이 아쉽게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해 보이는 것은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같은 기술들은 10~20년쯤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되어 있으리라는 것과 여기저기서 훨씬 많이 쓰이고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얼마 전에 끝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공지능이 오프사이드를 잡아 내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또, 황희찬 선수가 입었던 브라처럼 생긴 센서조끼는 10~20년쯤 후에는 사물인터넷 초기의 제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하고 있는 구글이나 애플, 네이버, 카카오 같은 잘 나가는 회사의 주식을 지금 당장 사야 할까요? 마침 최근 들어.. 더보기
지켜볼 주식 - LG생활건강 (코스피: 051900) (2) 다음은 이 회사 실적과 이익률의 지난 15년간 추이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안정적으로 실적과 이익률이 증가하는 종목이 국내에 몇 개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최근 몇 달간의 주가 흐름은 실적만큼 순탄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 무슨 큰 일이라도 생겼나?' 싶은 정도의, 반토막을 넘는 급락이 보이지만, 제가 보는 로그축의 장기추이에서는 그동안 오르기만 했던 주가가 좀 조정을 받고있는 정도로 보입니다. 주가급락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회사가 만드는 물건들은 크게 '후'나 '오휘'같은 화장품, 샴푸나 바디로션, 치약같은 위생용품, 세탁이나 설거지에 쓰이는 세제류, 그리고, 코카콜라나 토레타 같은 음료수가 있습니다. 이 들 중 화장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큰.. 더보기
분자/분모=? (인플레이션) 딱히 이유가 없이 벌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우연이라고 부릅니다. 물가가 올라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주가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속 시원히 애기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그 현상은 우연일 확률이 높기에, 금리가 올라 성장주의 주가가 떨어지는 지금의 현상은 일시적인 우연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그 이유를 명확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산수시간에 분자를 분모로 나누어 값을 구하는 나눗셈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모는 같은데 분자가 커지면 그 값은 커지고, 반대로 분자는 같은데 분모가 커지면 그 값은 작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투자는 미래의 가격을 맞히는 게임입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문이나 테마, 혹은 차트의 추이만 바.. 더보기
나의 종목 발굴법 제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은 올레뮤직에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고르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60~70년대 퓨전 재즈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마일스 데이비스 나 프레디 허버드 같은 유명 뮤지션들의 웬만한 음악은 이미 모두 다운로드하였기 때문에, 새로 올라오는 모든 재즈곡을 아침마다 모두 들어봅니다. 그중에 더 들어보고 싶은 곡이 가끔 한두 곡씩 있는데, 이를 플레이리스트에 넣어 놓고 나중에 그 뮤지션의 앨범 수록곡 전체를 더 들어보며 가지고 싶은 앨범들만 다운로드합니다. 더 비싼 요금을 내고 무제한으로 들을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데, 몇 번 웹사이트가 폐쇄되어 내가 저장해둔 정보들을 잃어본 경험이 있기에, 음악사이트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입니다. 주식을 고를때도 이런 식의 바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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