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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0년을 보유할 주식 - 오리온 (코스피: 271560) (2) 살이 찔까 봐서 예전처럼 과자를 자주 먹지는 않지만, 국가대표 축구경기라도 있는 날에는 꼭 사야 하는 과자가 있습니다. 바로, 파란 봉지에 담긴 '포카칩'입니다. 과자를 만드는 거의 모든 회사들이 감자칩 한두 종은 반드시 팔고 있는 것 같은데, 제 입에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포카칩'만 한 것이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 제게 '포카칩' 한 봉지와 '프링글스' 한 통을 내밀며 어떤 걸 먹겠냐고 묻는다면, 제 답은 '프링글스 따위는 개나 줘버려!'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트렌드가 바뀐다고 사람들이 이런 간식거리를 안 먹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먼 옛날부터 어느 나라나 문화에도 간식거리는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 약을 먹더라도 사람들은 군것질을 끊지는 못할 것이며,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과회사..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오리온 (코스피:271560)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은 이 종목을 다룬 제 글 몇 편에서 이미 여러 번 설명했으므로, 오늘 글에서는 제가 이 종목을 매수한 동기, 그러니까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 단 며칠 만에 주가가 20%나 빠질 만큼 우려할 만한 사항인가?'에 대한 제 생각을 얘기하겠습니다. 사실, 레고켐바이오는 제가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이 아닙니다. 항체-약물 결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고, 미국 암젠과 1조 6천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어쩌고 하는데, 여러 번 얘기했듯이 저는 아무리 그럴듯한 걸 만들어도 그 회사의 최근 5년이나 10년의 평균 순자산이익률이 10%를 넘지 않으면 관심을 끊습니다. 레고켐의 경우..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종목 제 이전 글 '나의 종목 발굴법'에서 질적 분석을 설명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이므로, 간단히 한 마디로 정리한 저의 질적 분석 포인트는 '이 회사가 10년 후에도 반드시 성장해있을까?'라는 짧고 다소 무책임한 문장으로 설명을 대신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목적은 투자관의 형성과 이 질적 분석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계량적 분석은 누구나 공부를 좀 하고, 연구를 해본다면 쉽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적 분석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조언은 글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라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많이 읽기는 투자에 관심만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 역시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쇼펜하우어가 말했듯, 인간은 생각하기를 죽.. 더보기
의식주의 앞으로 10년 자신이 투자하려는 분야의 앞으로의 10년을 예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큰 흐름에서 자유로울 기업은 거의 없고, 설사 자유로울 것 같은 회사더라도, 큰 흐름을 알아야 그 회사가 정말 자유로울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 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미디어들은 대게 일시적인 유행일 수도 있는 현재의 상황을 먼 미래까지 이어질 앞으로의 추세인 것처럼 과장하는 경향이 있고, 미래학자라는 사람들의 예측도 대부분 10년은 고사하고 5년 후도 맞추지 못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글에서 의식주의 앞으로 10년간의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 생각을 설파하기 위해서가 아닙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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