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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보유할 주식 - Nike, Inc. (NYSE: NKE) (4) 주가가 전고점 대비 반의 반토막 난 걸 두고 세간에서는 '나이키의 몰락'이라며, 원인을 '호카'나 '온'같은 신생브랜드의 부상과 중국 점유율의 하락, 직판전략의 실패 등에서 찾고 있습니다. '직판전략의 실패'에는 동의하지만, 다른 원인들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조사한 주요 스포츠웨어 회사들의 미국달러 기준 2025년 매출액 입니다. 회사마다 회계연도의 기간이 다르긴 하지만, 그게 크게 중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나이키: 463억 달러 . 아디다스: 280억 달러 . 룰루레몬: 111억 달러 . 푸마: 82억 달러 . 언더아머: 52억 달러 . 데커스: 50억 달러 (이 중 호카는 22억 달러) . 리닝(중국): 41억 달러 . 온홀딩: 36억 달러 . 안타.. 더보기
매수[買受] - JYP Ent. (코스닥: 035900) 작년에 썼던 케이팝 업종에 대한 글에서는 진입장벽이 낮아 보인다는 이유로 케이팝 업종 자체가 투자에는 부적합해 보인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만, 최근에 이 종목의 주가가 매우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걸 알고 이 업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하이브'가 상장하기 전 까지 거의 20년 가까이 케이팝은 3대 기획사가 과점하던 시장이었습니다. 중소기획사들은 항상 있어왔고, 그 출신 팀들이 꽤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지만, 20년 가까이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팀들은 대부분 3대 기획사가 만든 팀들이었습니다. '20년이 돼서야 경쟁자 다운 경쟁자가 겨우 한 회사 나타난 시장이 진입장벽이 낮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이 종목을 다시 분석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사실 '하이브'도 해성처럼 새로.. 더보기
내 주변에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없는 이유 몇 번 얘기했듯이 저는 투자에 유튜브를 참고하지 않습니다. 매체의 특성상 자극적인 소재로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인데, 이게 주식투자에서는 망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유일하게 보는 유튜브 콘텐츠는 케이팝 걸그룹과 근육운동에 대한 영상들입니다. 걸그룹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근육운동은 매일 하는 달리기 외에 근육운동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벌크업같은걸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주식투자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꽤 자주 주식투자 영상이 뜨긴 하는데, 잘 보지는 않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와 일치하는 영상이었습니다. 내 주변에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진짜' 단 한 명도 없는 소름 돋는 이유 | 교수 정선용 (.. 더보기
2026년 7월 - 별일 아니다 지난달 시장의 급락으로 레버리지 ETF 같은 것을 샀던 사람들은 큰 손실을 입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손실 정도면 다행이고, 강제청산이나 그것도 모자라 빚까지 떠안지 않았다면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6월 말 코스피 지수가 8,476에서 7월 말에는 6,595로, -22.19%의 하락이 큰 폭락처럼 느껴진 사람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한 번씩 업데이트해서 관찰하는 아래의 지난 25년간 시장추이를 보면, '-22%가 그렇게나 엄청난 폭락인가?' 싶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1~2022년의 대세하락장은 논외로 치더라도, 2002년 3월에서 2003년 3월 사이는 1년간 지수가 -40.18%나 하락했습니다. 또, 차이나열.. 더보기
매도[賣渡] - 오리온 (코스피: 271560) 이 회사의 지난 15년간 실적의 추이를 보면, 이 종목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임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추이가 보이지 않는, 회사가 지주회사인 '오리온홀딩스'와 제과사업을 하는 이 회사로 분할된 2017년 이후의 추이를 보면 더욱 그래 보입니다. 분할 이전의 실적이 들쭉날쭉했던 것은 당시 회사가 제과사업 외에도 지금은 오리온홀딩스가 하고 있는 '쇼박스(영화제작/배급)' 외에도 건설업과 '스포츠토토', '베니건스', '바이더웨이' 등의 많은 과외사업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과외사업들 중 건설업은 망했고, 스포츠토토는 한때 열풍이 불어 본업인 제과사업 보다 수익성이 좋을때도 있었으나, 사행성 논란이 일며 규제가 심해지자 수익성이 떨어졌고, 결국 손을 떼게 됩니다. '베니건스'나 '바이더웨이'.. 더보기
지켜볼 주식 - 미원상사 (코스피: 002840) (6) 아래는 지난 15년간 이 회사가 보여준 실적과 이익률의 추이입니다. 이런 추이, 특히 이익률의 추이를 분석하는 이유를 회사가 경쟁에서 밀려 가격을 낮추고 있거나, 별 볼 일 없던 회사가 때를 잘 만나서 최근 몇 년간 높은 이익률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오른쪽 그래프의 이 회사 이익률 추이를 보면, 바로 이 회사가 그런 회사인 것처럼 보입니다. 2017년까지 사양산업의 회사처럼 이익률이 계속 떨어지다가, 이후 2022년 까지는 때를 잘 만나서 이익률이 높아졌지만 그때가 저물어서 다시 원래의 별 볼 일 없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말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이 회사가 경쟁사인 '삼양엔씨켐'과 '동진첨단소재'에게 점유율을 뺐기고 있다는 내용이 보이고, 결정적으로 주요.. 더보기
추천하고 싶은 책 - 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 오늘 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를 앞질렀다는 기사를 읽다가 2003년에는 하이닉스 주가가 파산위기로 200원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주가가 290만원을 넘었으니, 만약 당시 290원쯤에만 살 수 있었다고 해도 1만 배가 됩니다. 2003년이면 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초기였고 당시는 '현대전자'였던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시절이었는데, '나는 그때 뭐 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감고 '설마 이 큰 고객사가 망하기야 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백만원어치만 주식을 샀어도 지금쯤 백억이 됐을 텐데 말입니다. 궁금해서 양사의 생산능력을 알아보니 300mm D램 웨이퍼를 기준으로 하이닉스는 월 45만장, 삼성전자는 월 66만 장으로, 삼성전자가 50% 정.. 더보기
지켜볼 주식 - 미원에스씨 (코스피: 268280) (5) '인공지능의 시대에 이런 고리타분한 종목이나 지켜보고 있다니.. 쯧쯧' 하실지 모르겠지만, 주가는 항상 사람들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기대나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합니다. 이걸 알고 주가나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것과 모르고 바라보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기대는 주로 언론에서 떠들어 대는 그럴싸한 애기들에 대한 믿음인데, 이것들은 대부분 현재의 추세가 앞으로도 쭉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얘기하는 것 들입니다. 5년이나 10년 후의 미래는 언론도 모르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도 없는 너무 먼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가가 한동안 크게 올랐거나 떨어진 경우 사람들의 이 기대나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도 기대나 우려 중 한쪽만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