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년, 내 포트의 성과 시장이 좋았던 재작년에서 작년 초쯤만 해도 자신의 계좌잔고를 캡처해서 SNS에 올리는 계좌인증이 유행했던 것 같은데, 요 근래에는 그런 인증샷들이 자취를 감춘 듯합니다. 사실, 그런 식의 짧은 기간에 낸 대박수익률을 자랑하는 행위는 진의도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투자여정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그 자체로도 이미 스스로 만족하고 있을 텐데 굳이 개인의 비밀정보인 계좌내역을 캡처해서 얼굴도 모르는 남에게 보여줄 이유가 있을까요? 소문이나 허황된 정보, 혹은 급등주 같은 것을 쫓지 않는 진지한 투자자라면 어떤 사기꾼이 올렸을지 모를 계좌인증샷 같은 것을 믿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신, 자신의 연간 투자성과를 코스피나 S&P 500, MSCI ACWI와 같은 지수와..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Chase Corporation (NYSE: CCF) (2) 환율을 감안한 이 주식의 작년 등락률은 +7.85% 였고, 역시 환율을 감안해 제가 작년 9월에 샀던 매수가와 작년 종가를 비교하면 -12.76%가 됩니다. '작년 초에 주식을 샀다면, 어쨌든 다소간의 수익을 보았을 테니 매수시점을 잘못 택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별종목에서 위로의 방향이던 아래로의 방향이던 10~20% 정도의 등락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주식의 주가는 작년 내내 횡보했을 뿐이고, 제가 기다리는 것은 수십 퍼센트 정도의 등락이 아니라, 주가가 추세적으로 2~3배 이상 오르는 것입니다. 이 종목에 대해 이전에 쓴 제글 10년을 지켜볼 주식 - Chase Corporation (NYSE: CCF) (tistory.com) 와 10년을..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Accenture plc (NYSE: ACN) (3) 제가 이 주식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가올 미래의 변화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식을 고를 때 하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앞으로 바뀔 미래가 두렵지 않은가?'인데, 이 주식은 두렵지 않은 정도를 넘어서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것은 딱 하나가 있는데,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는 사실' 한 가지입니다.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하고, 심지어 나 자신조차도 변합니다. 하물며 산업이나 기업의 환경은 오죽하겠습니까? 이 기업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 기업이 IT컨설팅 분야의 1위여서 입니다. 그러니까,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봇, 양자컴퓨팅 같은 것 들을 도입해서 쓸모없는 월급루팡들을 잘라내고,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기업이나 조직들을 .. 더보기 호구가 되지 않는 법 포커판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패가 돌기 시작한 지 20분이 지났는데 아직 누가 호구인지 모르겠다면, 바로 자신이 호구이다'. 이 말을 주식시장에 적용하자면, '주식을 시작한 지 2~3년이 지났는데 아직 누가 호구인지 모른다면, 바로 자신이 호구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시장을 도박판으로 보지는 않지만, 제 눈에 호구는 보입니다. FAANG이나 MAGA 혹은 테슬라 같은 미국 주식이 지난 10년간 많이 올랐다고 내재가치를 계산해 보지도 않고 사거나,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주식의 주가가 정배열에 들어왔다고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과 그 사업의 미래 전망도 분석해 보지 않고 그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혹은, 이 도박판의 타짜처럼 보이는 기관투자자조차 가끔 호구처럼 베팅을 하다.. 더보기 가치투자의 기본개념 제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다가, 생각보다 가치투자의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삼성전자의 과거 주가와 주당순자산의 추이를 보여주는 '아이투자'에서 찾은 그래프입니다.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 순자산이고, 순자산을 주식수로 나누면 주당순자산이 됩니다. 즉, 내가 삼성전자의 주식을 한주 사면 얼마나 순자산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주당순자산이 됩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가 가진 현금에 공장과, 땅, 장비 등을 팔아 합한 후, 여기서 빚을 제했을 때 내 몫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대게 이익을 내는 기업의 시장가치는 순자산보다 높게 평가받는 것이 정상적인데, 기업이 가진 자산을 이용해 이익.. 더보기 지켜볼 주식 - 미원상사 (코스피: 002840) '미원에스씨'는 제가 4년 정도 보유하여 처음 그 주식을 샀을 때 기대했던 5배 정도의 수익을 달성하고 매도했던 좋은 추억을 안겨준 주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원에스씨의 모태가 되는 회사인 이 종목을 분석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미원에스씨뿐만 아니라 미원화학 등의 모든 미원그룹의 계열사들의 모태가 되는 기업이 이 회사입니다. 회사이름에 '상사'가 들어가므로 '뭔가 원자재 같은 것을 수입하고 수출하는 회사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LG생활건강이나 동진쎄미켐같은 회사들이 만드는 제품의 원료인 중간재를 만드는 정밀화학 기업입니다. 중간재라는 말은 자연에서 채굴한 원자재를 정제하여 화학원료를 만드는 회사들에게서 그 원료를 받아서 최종적인 화학제품(그러니까, 화장품이나 반도체 공..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종목 제 이전 글 '나의 종목 발굴법'에서 질적 분석을 설명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이므로, 간단히 한 마디로 정리한 저의 질적 분석 포인트는 '이 회사가 10년 후에도 반드시 성장해있을까?'라는 짧고 다소 무책임한 문장으로 설명을 대신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목적은 투자관의 형성과 이 질적 분석을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계량적 분석은 누구나 공부를 좀 하고, 연구를 해본다면 쉽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적 분석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조언은 글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라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많이 읽기는 투자에 관심만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 역시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쇼펜하우어가 말했듯, 인간은 생각하기를 죽.. 더보기 장기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아침마다 틀어놓는 증권방송에서 포스코나 한국전력의 예를 들며 장기투자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꽤 자주 봅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 정도면 개미들 중에서 고점에 물려서 본전을 회복하기 위한, 뜻하지 않은 장기투자자를 제외하고, 처음부터 장기투자를 생각하며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주식을 사는 사람들 중 1~2%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음의 포스코와 한국전력의 10년간 주가추이를 보면 이 '장기투자 무용론'이 일견 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10년을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단 1분도 보유해서는 안 됩니다.' 유명한 워런 버핏의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장기투자를 해야 할까요? 다음의 구체적인 예가 더 쉽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다음은 'LG생활건강'의 2005..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