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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개미가 돈을 잃는 이유 (2) ※ 이 글을 읽기 전에 개미가 돈을 잃는 이유 (tistory.com)를 먼저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오늘 신문기사에서 올해 1월에 개미들이 많이 산 종목들의 최근까지 성과를 정리한 흥미로운 내용을 보았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미국주식보다 국내 주식의 성과가 좋았던 점이 눈에 띕니다. 대략 3개월간 3.4%의 평균 수익률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1년 동안 계속해서 비슷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 연 수익률로는 대략 14.3%(1.034^4=1.1431)에 이르는, 꽤 근사한 수익률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매 분기마다 남들이 많이 사는 종목 10 종목 정도를 따라 사기만 해도 근사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미들이 많이 산 미국주식 10 .. 더보기
지켜볼 주식 - LG생활건강 (코스피: 051900) (2) 다음은 이 회사 실적과 이익률의 지난 15년간 추이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안정적으로 실적과 이익률이 증가하는 종목이 국내에 몇 개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최근 몇 달간의 주가 흐름은 실적만큼 순탄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 무슨 큰 일이라도 생겼나?' 싶은 정도의, 반토막을 넘는 급락이 보이지만, 제가 보는 로그축의 장기추이에서는 그동안 오르기만 했던 주가가 좀 조정을 받고있는 정도로 보입니다. 주가급락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회사가 만드는 물건들은 크게 '후'나 '오휘'같은 화장품, 샴푸나 바디로션, 치약같은 위생용품, 세탁이나 설거지에 쓰이는 세제류, 그리고, 코카콜라나 토레타 같은 음료수가 있습니다. 이 들 중 화장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큰.. 더보기
매도[賣渡] - 휴온스 (코스닥: 243070) 이 일의 발단은 아래에 보이는 재무지표들의 추이 중 영업이익률(O/M)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추이에서 2016년이 움푹하게 꺼져있는 것은 당시 5월에 이 회사가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로부터 분리되어서, 분리된 이후 '휴온스글로벌'의 몫을 제외한 실적만 장부에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2009~2012년의 이익률이 낮았던 원인은 10년을 보유할 주식 - 휴온스 (tistory.com) 에서 이미 밝혔듯이 당시 공장을 새로 짓는데 쓴 돈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공장을 새로 지을 일은 있겠지만, 당시보다 커진 매출이나 이익의 규모를 생각하면, 그 영향이 과거와 같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얘기했습니다. 꺼림직했던 부분은 2016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매출 총이익률에도 불구하고 답답..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Nasdaq: TXN) (3) 아래는 지난 15년간 이 회사의 실적과 이익률의 추이입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실적의 장기적인 추이를 볼 때는 로그 축에 추이를 그려보면, 최근의 등락을 과거와 비교해 봤을 때 어느 정도의 등락인지 감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2019~2020년의 실적 둔화는 지수값의 축에 그래프를 그렸다면 큰 급락처럼 보였겠지만, 로그 축의 추이에서는 그냥 완만한 약간의 둔화처럼 보입니다. 해당 기간에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 창궐이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2013년 경 까지 실적이 들쭉날쭉했고, 이익률이 증가하지 못했던 원인은 이전에 쓴,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Nasdaq: TXN) (tistory.com)에서도 말했듯이, 당시 적자를 면치 ..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프로텍 (코스닥: 053610) (3) 사실 올해 사업보고서를 읽고, 제가 이 종목에 대해 신경 쓴 부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실적의 분석이나 이익의 안정성, 사업의 성장성 같은 것 들을 아무리 떠들어도, '그러면 뭐하나? 상장폐지라도 되면 휴지조각인데..'라는 생각이 들 것이므로, 역시, 이 종목이 현재 거래 정지된 이유인 '엘파텍 사태'에 대한 글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엘파텍'이라는 구린 냄새가 나는 회사가 이 회사의 대주주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처음 이 주식을 살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태를 '언젠가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담담한 심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이번 사태의 전모와 그럼에도 제가 왜 이 주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엘.. 더보기
2022년 1분기 어제 증권방송에서 본 장면인데, 훗날 올해 1분기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2022년 4월에, 동해에서..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코스닥: 102710) (3) 이 종목의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매출 총이익률(G/M)과 영업이익률(O/M)의 지난 15년간 추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그림에서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만, 영업이익은 꽤 부침이 있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하락폭이 상당히 컸던 점이 눈에 띕니다. 이런 일은 이 종목과 같은 경기변동주에서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어떤 곡절이 있었는지를 알지 못하면 이 종목을 편하게 오래 가지고 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영업이익 등락의 원인을 찾기 위해 함께 보면 좋은 지표가 위의 그래프들 중 오른편의 '매출 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의 추이입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원가를 빼면 나오는 숫자이고, 영업이익은 여기서 판매비와 관리비, 그러니까 판관비를 빼면 나오는 숫자..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KCI (코스닥: 036670) (3) 주가가 오르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작년의 실적도 나쁘지 않았고, 세계적인 물류대란도 해소되고 있다고 하니, 올해는 이 종목의 재무제표에 나오는 수치들을 제가 어떻게 분석하는지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이 놈은 도대체 어떻게 숫자들을 분석할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면 흥미로운 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번 얘기했듯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재무지표의 15년 정도의 추이를 봅니다. 그해의 숫자들만 보아서는 그 숫자들이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으므로 다른 회사나 과거의 숫자들과 비교를 해 보아야 하는데, 같은 업종의 회사들은 같은 산업환경의 영향을 받기에 비슷한 실적의 추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5년 이내의 짧은 기간 내에서만 숫자를 비교해서는 일시적으로 좋아진(혹은, 나빠진) 산업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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