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장기투자

10년을 지켜볼 주식 - 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 SE (파리: LVMH) 긴 이름을 가진 이 회사는 루이 뷔통과 크리스찬 디올, 겔랑, 베네핏, 불가리, 티파니, 돔 페리뇽, 헤네시, DFS, 세포라 등 7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를 가지고 명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입니다. 대부분의 상남자들 처럼 저 역시 남자들이 잘 알아보지도 못하는 명품백에 여자들이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국밥이나 담배가게 정도를 빼고는 소매 장사는 여자들을 상대로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젊은 시절부터의 생각이었으니, 특히 여자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아주 많이 가지고 있는 이 회사의 주식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주식을 오래 보유하기 좋은 이유는 많이 있지만, 우선 명품업계는 진입장벽이 철옹성처럼 튼튼하다는 점 입니다. 품질이나 디자인만 좋다고 사람들에게 명품이라는 인식을.. 더보기
휴온스와 도지코인 저는 일간차트에는 관심도 없고 잘 들여다보지도 않지만, 오늘 글에는 일간차트가 등장합니다. 제 글들을 통해 몇번 얘기했듯이, 저는 일 년에 두 번씩 보유한 모든 종목들의 시가를 평가하여 안전자산과 해외주식군, 그리고 국내주식군의 비중을 목표비중으로 다시 맞추어주고, 각 주식군 안의 종목들도 동일한 비중으로 맞추어주는 작업을 기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비중 재조정'을 하는 이유는 기계적으로 고가매도/저가매수를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분들이라면 굳이 이렇게 하지 않고, 포트 내의 주가가 떨어지거나 덜 오른 종목들을 추가 매수함으로써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달은 이 '비중 재조정'을 하는 달이었으므로 지난주 목요일의 시세로 각 종목들..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이엔에프테크놀로지 (2) 제가 종목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음과 같은 네 종류의 재무지표 추이를 그려보는 일입니다. 위의 그래프들은 동사의 재무지표 추이로, 2013~2014년 경의 이익률 하락의 원인은 일시적인 것이었음을 이미 이 주식에 대한 제 이전 글에서 밝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15년 정도의 추이에서 특별히 우려할만한 지표는 보이지 않지만, 어째 주당자유현금흐름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은 로그 값의 축으로 된 그래프여서 마이너스 값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인데, 그만큼 마이너스가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자유현금흐름, 그러니까 영업현금흐름에서 기업이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액을 뺀, 한마디로 장사를 해서 순수하게 남기는 돈은 매우 중요한 재무..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프로텍 (2)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종목들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검토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종목은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종목이 아니라, 이 주식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작년의 영업실적이 급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제 글들을 통해서 주가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영업실적과 상관없이 1~2년에서 길게는 5년 정도도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애기해 왔는데, 급락이 주가가 아닌 실적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비슷한 분야의 사업을 하는 기업들과 동사의 작년 실적을 비교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동종업계 몇몇 회사들의 2019년 대비 2020년의 실적입니다. - 프로텍: 매출 -52% / 영업이익 -33.5% - 고영: 매출 -19.2% / 영업이익 -52.6% - 한미반도체: 매출 +114% / 영업이익 +386% - 코리아..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Nasdaq: TXN) (2) 이 주식은 제가 주식을 고르는 기준인 이익의 안정성, 사업의 성장성, 그리고 주가의 저평가 외에도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인데, 이는 아래의 실적과 주당순자산(BPS), 주당자유현금흐름(FCPS)의 장기 추이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매출액이 15년간 제자리인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이 주식에 대해 쓴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듯, 지난 10여 년 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이익률이 높은 회사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주목할 점은 2011년경 부터 주당순자산의 증가가 거의 없었는데 반해, 주당자유현금흐름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 그러니까 공장이나 설비, 재고, 현금 등에서 부채를 뺀것이 순자산이고(우리가 집을 살 때 은행에..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휴온스 (2) 동사의 작년 실적을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1.4%, 영업이익은 11.8% 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병원들의 내방객이 줄어서 전반적으로 약 처방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숫자입니다. 처음 이 주식을 샀던 작년 12월에 이 주식은 제가 주식을 고를때 고려하는 세 가지 요건인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 주가의 저평가를 모두 충족하는 주식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당시보다 낮아진 주가를 생각하면, 이 주식을 좀 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6개월에 한 번씩 주식 포트폴리오 내의 각 종목들의 비중이 비슷해지도록 재조정을 해주고 있어서 오른 주식을 팔아 이 주식을 더 사게 될 것입니다.) 제가 '10년을 보유할 주식 - ..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KCI (2) 동사의 작년 영업실적은 직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 감소했습니다. 간혹 가치투자를 한다면서 매년 혹은 매분기마다 실적 둔화의 원인을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기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거나 투자의 기간을 너무 짧게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조바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 기업에 그 해 큰 변화가 있었거나 15년 정도의 장기추이에서 실적이나 이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보이지 않으면, 실적이 다소 둔화되었더라도 굳이 그 이유를 분석하지 않고, 그 기업을 믿는 편입니다. 기업을 믿지 못한다면 처음부터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주식의 장점과 성장성에 대한 '10년을 보유할 주식 - KCI'에 썼던 제 생각은 변함이 없고, 아래의 동사 실적과 이익률의 추이에..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미원에스씨 (2) 국내 시장의 대부분 상장사들이 연말을 회계기준일로 선택하고 있는 덕분에 이맘때면 제가 좀 바빠집니다. 제가 투자한, 혹은 관심 있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동사의 2020년 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5.6%로, 매출이 다소 하락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꽤 늘었습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화학업종의 기업이고, 작년은 코로나 사태로 전반적인 경기가 하강했던 해였으니, 이 정도면 매우 우수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출의 둔화에도 이익이 늘어난 부분은 좀 의아합니다. 화학업종은 장치산업이기에 매출이 약간만 하락해도 이익은 급전직하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래의 다른분야 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몇몇 화학기업들의 전년대비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