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장기투자

의식주의 앞으로 10년 자신이 투자하려는 분야의 앞으로의 10년을 예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큰 흐름에서 자유로울 기업은 거의 없고, 설사 자유로울 것 같은 회사더라도, 큰 흐름을 알아야 그 회사가 정말 자유로울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 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미디어들은 대게 일시적인 유행일 수도 있는 현재의 상황을 먼 미래까지 이어질 앞으로의 추세인 것처럼 과장하는 경향이 있고, 미래학자라는 사람들의 예측도 대부분 10년은 고사하고 5년 후도 맞추지 못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글에서 의식주의 앞으로 10년간의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 생각을 설파하기 위해서가 아닙니..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휴온스 제약업종은 제가 좋아하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인구의 고령화라는 장기적인 시대의 흐름 덕분에 미래의 수요에 대한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회사보다는 전통제약사를 선호하는데, 바이오 분야의 미래 경쟁강도를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경쟁강도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경쟁강도가 심해진다는 말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진다는 말이고, 공급이 많아지면 제품의 가격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이는 곧 이익률의 하락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익률이 하락한다면 주가는 언젠가는 그 낮아진 이익률에 맞추어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산업인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1950년대의 미국 항공산업과 2000년대 초반의 IT산업을 떠올려 .. 더보기
10년을 지켜볼 주식 - KLA Corporation (Nasdaq: KLAC) KLA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계측/검사장비와 수율관리 툴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반도체의 검사에는 크게 배선이 완료된 칩 상태에서 전기적 신호를 검사하는 경우와 배선이 완료되지 않은 제조공정 중간에 물리적/광학적으로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사가 만드는 장비와 툴은 후자에 해당됩니다. 반도체의 제조공정을 간단히 묘사하면 실리콘웨이퍼 위에 빛을 쪼여 원하는 회로의 형상을 얻은(노광공정) 후,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하고(식각 공정), 그 회로의 형상 위에 전기신호가 전달될 수 있도록 금속과 같은 소재를 입히고 절연막을 만들어 그 위에 또 다른 회로 패턴을 가진 층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공정(증착공정)을 여러 번 반복해 복잡한 회로 패턴을 여러층 가진 반도체 칩을 만들게 됩니다. 동사의 검사장비는 .. 더보기
부동산 vs 주식 직장인들 대부분이 공감하시겠지만, 일을 하는 것 만으로 행복해서 아침에 벅찬듯한 감정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단지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20년 정도 하며 만났던 해외바이어들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가용 차를 타고 퇴근해, 집에서 큰 화면의 TV를 보고 있자면 잊게 되는 사실이지만, 우리 대부분은 머슴일 뿐입니다. 일을 하는 곳이 공장인지, 사무실인지, 혹은 매장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누군가 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면 머슴입니다. 주인은 자신의 판단만으로 일을, 그것도 대게 남에게 시킵니다. '머슴이 잘 되어 보아야 마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밑에서 일하는 한 주인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어야 합니다. 제가 신입사원 시절에 .. 더보기
10년을 지켜볼 주식 - Hexcel Corporation (NYSE:HXL) 항공업은 경기순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입니다. 항공여행이나 운송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항공사들의 실적과 주가가 경기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것은 다른 고정비의 비중이 큰 대규모 장치산업과 마찬가지로 경기 호황기에 크게 늘린 항공기와 노선의 유지비용을 불황이 왔을 때 갑자기 줄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공급능력을 줄이는 것을 구조조정이라고 표현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검은색 선으로 표시된 좌석이용률(Load Factor)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하는 추세임에도, 일시적인 약간의 하락이 항공사들의 이익률(파란색 선)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4%정도 외에는 큰 적자가 없었으니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평균의.. 더보기
시장의 사기꾼들 한국경제TV를 보기 시작한 것이 리먼사태 때부터였으니 10년은 넘은 듯합니다. 제가 한국경제TV를 보는 이유는 경제뉴스를 공중파보다 비중 있게 많이 다루기 때문입니다. 공중파에서는 역대급의 사건이 아니면 경제 관련 뉴스를 그다지 비중 있게 다루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를 10년 넘게 보다가 보니 재미있는 패턴을 한 가지 발견했습니다. 다른 증권 방송도 마찬가지인데, 증권 방송들은 주로 경제뉴스와 시황, 그리고 종목추천과 종목상담을 하는 코너들로 짜여 있습니다. 종목상담은 주로 투자한 주식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개미들이 이 종목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상담하는 코너인데, 대게 매도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답변입니다. (이를 '비중 축소'같은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기도 합니다.) 증권.. 더보기
독자들에게.. 사실 제가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구글의 애드센스라는 광고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광고가 실릴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 애드센스 고시를 통과하면 매달 2~3백만 원의 광고수익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쓰는 글과 비슷한 글을 그 전부터 제 노트에 쓰고 있었고, 그 글을 온라인상에 옮기기만 하면 되기에, 저에게는 큰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한두달쯤전에 그 어렵다는 앤드센스 고시를 통과하여, 제 블로그에도 광고가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실리는 광고가, 제 글의 특성상, 저의 투자관과는 맞지 않는 급등주 추천 같은 주식리딩방이나 음원투자 같은 검증되지 않은 분야이.. 더보기
10년을 지켜볼 주식 -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수년째 제 종목 스크리닝에 걸리는 주식이었지만, 인사돌이나 센시아 같은 효능이 불분명해 보이는 약을 광고를 잘해서 팔아먹고 있다는 선입견 때문에 관심종목에서 배제시켰던 주식입니다. 최근에야 이 종목을 분석하게 되었는데, '효능이 불분명한 일반약이라도, 그게 플라시보 효과든 무엇이든, 장기간 잘 팔리고 있다면 어쨌든 건강기능식품 정도의 효과는 있지 않겠는가?'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 점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음의 동사 실적의 장기추이를 보면, 광고로 약을 파는 회사라는 선입견은 사라지게 됩니다. 국내주식중에 이토록 실적추이가 좋은 종목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로그 값으로 만든 그래프임에도 마치 자를 대고 우상향 직선을 그어놓은 것 같습니다. 실적에 비하면 주가는 그다지 매끄럽게 증가하..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