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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사람들의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우려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당국이 증권사에 등록된 모든 개인의 계좌를 지난 11년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연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실현한 개인은 전체 투자자의 5%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수익을 얻지 못한 개인들이 과반수 이상이었다고 하니, 지금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기사를 읽으며 분개하고 있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세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세금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보는 것에 시간을 쓰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것입니다. 세금에 대한 문제는 연 2천만 원 이상의 매매차익 발생이 확실해 보일 때, 즉 '내가 산 그 종목이 올해 두배 이상 폭등한다면..'같은 막연한 기대가 아닌, .. 더보기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저는 삼성전자를 우량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또 무슨 개소리인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다음의 제 얘기를 천천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를 우량주로 보지 않는 이유가 대부분의 단기 투기꾼들처럼 주가가 무겁게 움직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량주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과거(가급적 15년 이상)의 영업실적이 좋았을 것 2. 재무구조가 좋을 것 (적은 부채, 좋은 유동비율) 3. 경쟁이 심하지 않은 산업에 종사할 것 4. 미래 전망이 밝을 것 1번과 2번의 기준은 과거에 대한 영역입니다. 과거의 영업실적이 좋았기에 현재의 재무구조도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는 당연히 합격입니다. 문제는 3번과 4번입니다. 경쟁에 관해서라면 삼성전자는 둘째가라.. 더보기
언택트주에 대한 생각 언택트. 언제부터인가 이 이상한 콩글리시가 주식을 하는 사람이건 안 하는 사람이건 간에 보편적으로 통하는 용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영어권 사회에서는 '비대면'이라는 용어는 'Non-Contact' 혹은 'Contactless'라고 쓴다고 합니다. 미국시장에서는 이런 디지털 기술 기반의 사업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기술주'라고 부릅니다. 7~8년 전부터는 FAANG > FANG > MAGA > PANDA > G-MAFIA > GAFA > MAAFA로 바뀌어 불렸지만, 주식을 상징하는 알파벳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업이나 연관된 사업을 하는, 결국 기술주가 꽤 오래 주도주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결국 한국에 상륙해서는 '언택트'라는 테마를 만들어 낸듯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기술주들은 사실.. 더보기
프로텍과 시장의 비효율성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효율적 시장가설'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아직 들어본 기억이 없으시다면, 주식투자에 관심은 있으나, 진지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효율적 시장가설'은 주식시장은 알려진 모든 정보를 반영하기에, 특정 종목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시장의 수익률인 지수의 수익률을 초과할 수 없다는 이론입니다.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앞서는 개인투자자는 극소수이고, 10년 이상 시장수익률을 앞서고 있는 펀드도 소수인 것을 보면 '효율적 시장가설'은 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펀드조차 소수이니, 주식형 펀드를 고르실 때는 10년 이상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앞서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워런 버핏은 만약 효율적 시장.. 더보기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요즘 주식이 오르는 것을 보면 마치 시장은 코로나 사태를 빨리 없었던 일로 지우려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래는 MSCI ACWI 지수의 지난 5년간의 성과입니다. 주식시장은 현재의 상황이 아닌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반영하기에,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의 종식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잊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아직 백신이나 저렴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남미나 인도,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코로나가 확산 추세이고, 이들 중 많은 국가들은 서구권 국가들처럼 방역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국내 확진자 추이를 볼 때, 방역만으로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없음은 확실해 보입니다. 결국 백신이나 저렴하고 효과적인.. 더보기
조선주를 사야하나? 국내 조선 3사가 LNG운반선 100여 척을 수주했다는 기사를 보셨을 것입니다. 조선업은 산업의 주기가 매우 긴 산업으로 대형 선박의 수명이 보통 20년, 그리고 17년 주기의 건설산업 주기인 한센 주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건설업이 조선업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건설자재인 모래, 자갈, 시멘트, 철근 등의 운송 수요가 증가하면 벌크선의 수요가 증가하고, 건설업은 전반적인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에너지 운송 수요도 증가해 원유나 가스 운반선의 수요도 증가하여, 최종적으로 소비재의 수요에 영향을 미처 컨테이너선의 주요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로그값으로 나타낸 삼성중공업의 장기 주가 차트입니다. (로그 값은 1만 원에서 2만 원의 간격과 2만 원에서 4만 원의 간격이 시.. 더보기
ELS의 위험성 오늘 뉴스 기사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홍콩 H지수에 연계된 ELS들이 위험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금리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략 7~8년 전부터 마치 ELS가 저축의 대안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ELS는 사실 고위험 상품입니다. ELS가 고위험 상품인 이유는 선물이나 옵션을 이용하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미국이나 유럽 또는 홍콩이나 한국의 주식시장지수를 바탕으로 만기에 지수가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몇 퍼센트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식의 구조인데, 이걸 파는 금융사들은 여기에 '원금보장'같은 문구를 넣어 마치 안전한 상품인 것처럼 솎여 파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를 들어 50%가 아닌 40%의 지수 하락이 있었는데 금융사는 수익을 돌려줄 수 있을까요.. 더보기
내친구 이야기 오늘 유가가 한 달간 두배 가까이 올랐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상초유의 마이너스 유가가 지난달 이맘때쯤 이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기사를 읽다가, 한달쯤 전 아파치 주식을 사겠다고 전화를 했던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그보다 한 달쯤 전에는 지금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어떻겠냐고 물었던 친구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그 친구의 계획이 그럴듯해 보입니다. 주가가 최저점을 찍고 막 회복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유가가 최저점을 찍고 막 회복하던 시점에 원유 채굴업체인 아파치의 주식을 산다는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이 글을 읽고있는 많은 사람들처럼 이번 코로나 사태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며 주식투자를 시작했던 친구인데, 한두 달 만에 주식투자를 꽤 오랫동안 한 사람처럼 그럴듯한 종목을 고르고 있었습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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