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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ELS의 위험성 오늘 뉴스 기사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홍콩 H지수에 연계된 ELS들이 위험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금리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략 7~8년 전부터 마치 ELS가 저축의 대안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ELS는 사실 고위험 상품입니다. ELS가 고위험 상품인 이유는 선물이나 옵션을 이용하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미국이나 유럽 또는 홍콩이나 한국의 주식시장지수를 바탕으로 만기에 지수가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몇 퍼센트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식의 구조인데, 이걸 파는 금융사들은 여기에 '원금보장'같은 문구를 넣어 마치 안전한 상품인 것처럼 솎여 파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를 들어 50%가 아닌 40%의 지수 하락이 있었는데 금융사는 수익을 돌려줄 수 있을까요.. 더보기
내친구 이야기 오늘 유가가 한 달간 두배 가까이 올랐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상초유의 마이너스 유가가 지난달 이맘때쯤 이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기사를 읽다가, 한달쯤 전 아파치 주식을 사겠다고 전화를 했던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그보다 한 달쯤 전에는 지금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어떻겠냐고 물었던 친구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그 친구의 계획이 그럴듯해 보입니다. 주가가 최저점을 찍고 막 회복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유가가 최저점을 찍고 막 회복하던 시점에 원유 채굴업체인 아파치의 주식을 산다는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이 글을 읽고있는 많은 사람들처럼 이번 코로나 사태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며 주식투자를 시작했던 친구인데, 한두 달 만에 주식투자를 꽤 오랫동안 한 사람처럼 그럴듯한 종목을 고르고 있었습니.. 더보기
진단키트와 언택트 관련주 주식시장에는 시기별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나 업종이 있는데, 이를 주도주라고 합니다. 지금의 진단키트와 언택트 관련주, 코로나 사태 이전의 결제 관련주, 그 이전의 소부장, 그 이전의 반도체, 또 그 이전의 바이오 등 폭락장을 제외하면 시기별로 주도주가 없었던 기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주도주를 따라 잡으려는 것에 매우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이유는 장기간 꾸준히 주가가 올랐다고 생각하는 종목들의 10년 정도 주가 차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LG생활건강 같은 먼 과거부터 꾸준히 주가가 우상향해 왔다고 생각되는 종목들도 장기간의 주가 차트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기간은 수개월에서 길어야 1년 정도이고, 그 상승기간에도 실제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날은 .. 더보기
워런 버핏의 손절 워런 버핏이 최근 코로나 급락장에서 보유 중이었던 항공주와 금융주 중 다수를 손절했다는 기사를 보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 기사를 보고 '워런 버핏 같은 장기투자의 대가도 손절을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손절을 합리화한 투자자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은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자산 규모는 수백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며, 보유주식 중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투자자산 중 거의 80%, 상위 5개 종목은 대략 70%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최근 몇 년간의 버크셔 보유주식 상위 6개 종목을 보유규모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 2018년: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아멕스 - 2019년: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 더보기
투자관의 형성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투자관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해줄 말이 없습니다. 책만 많이 읽어서는 안 되고, 생각만 많이 해서도 안 됩니다. 공자의 말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의 제 경험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저 역시 시장의 저점과 고점을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대충 맞힐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미국채 10년 물 금리와 3개월 리보금리를 활용해서 말입니다. 장단기 금리 추이와 주가지수 추이의 25년 정도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열심히 연구한 결과, 3개월 물 리보금리가 미국채 10년 물 금리를 3개월 이상 추월하게 되면 .. 더보기
턴어라운드 투자에 대해서 제 블로그의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꾸준히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 같은 회사 (피셔의 주식)를 가급적 낮은 가격 (그레이엄의 가격)에 사는, 저로서는 턴어라운드 유형의 기업에 투자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백하건대, 저도 코로나 사태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최근 급락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보잉이나 대한유화, 두산중공업 같은 턴어라운드 유형의 주식에 투자를 생각했었습니다. 항공여객분야는 어느 회사가 망할지 모르겠지만, 대형 제트여객기를 만드는 회사는 전 세계에 두 곳뿐이니 항공운송 수요가 살아나면 보잉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를 것 같았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문대통령께서 TV에 나와 이번 사태로 망하는 기업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으니, 설.. 더보기
두산중공업과 우리사주 두산중공업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전설비 분야는 물론이고, 해수담수화 설비, 환경설비 같은 미래의 인프라에도 기술기반을 가지고 있는 건실한 회사입니다. 최근 5년간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순이익과 ROE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인 것을 보면, 언론에서 얘기하는 건설사의 부실을 막으려다가 전체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역시, 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로 파산하게 됩니다. 기업의 유동성이나 재무제표를 공부해 보고 싶다면 고미야 가즈요시의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두산중공업 얘기를 꺼낸 것은 우리 사주 얘기를 하기 위함입니다. 유동성이 부족했던 두산중공업은 작년에 유상증자를 했고, 우리 사주 발행이 인기가 있었다고 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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