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천도서 2,500여 년 전 어느 현명한 자가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험하다'라고 했는데, 저는 이 말이 인간의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할 수 있는 날이 오더라도 통용될, 시대를 뛰어넘는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미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생각만하고 배우려 하지 않아, 위험한 투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나 전문가라는 사기꾼들이 추천하는 급등 예상주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생각해 볼 것이 없는 이런 낚시성 정보들은 배움이라고 부르기가 민망합니다. 깊은 배움이 있어야 깊은 생각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가르침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아니라, 가르침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그 가르침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깊은 배움을 얻을 수.. 더보기 상향식 투자 vs 하향식 투자 이런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상향식 투자는 종목을 발굴할 때 자신이 세운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들을 간추린 후 그 종목들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서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이라면, 하향식 투자는 이와는 반대로 앞으로의 미래에 유망해 보이는 분야를 먼저 선정한 후 그 분야의 수혜주를 고르는 방식입니다. 투자의 성과라는 것이 어쨋든 미래에 나타날 결과이므로, 미래를 생각해보지 않는 투자는 백미러만 보고 운전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상향식 투자를 고집해왔지만, 요즘들어 이 방식에 점점 더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우리는 모두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수 없지만, 앞으로 10년 정도의 큰 흐름은 .. 더보기 현금비중 내의 단기매매 벌써 늙어서인지 새벽 4~5시쯤에는 항상 잠을 한 번씩 깨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증권방송을 틀어놓고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를 눈을 감고 듣고 있다 보면 다시 잠이 들곤 합니다. 제가 새벽에 잠이 깰 때마다 증권방송을 듣는 이유는 거기서 정보를 얻기위해서 라거나 미국시장이 궁금해서, 혹은 주식투자에 열정이 넘쳐서가 아닙니다. 그냥 그걸 듣고 있다 보면 잠이 다시 오기 때문이어서 입니다. 다른 TV 프로그램을 틀어본 적도 꽤 많은데, 잠이 오기는 커녕 집중해서 보게됩니다. 심지어 동물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도 새벽에 보면 재미있어 집중하게 됩니다. 제가 새벽에 반드시 증권방송을 틀어 놓아야 잠이 다시 오는 이유는 아마도 어느 TV 토크쇼에서 본 서장훈이 'TV로 남들 농구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잠이.. 더보기 모의투자의 위험성 모의투자는 실제로 돈을 걸지 않거나, 돈을 걸더라도 잃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극히 소액의 돈으로만 주식을 산 후, 그 주식의 추이를 지켜보는, 주식투자의 연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저는 왜 이 잃을 것이 없는 연습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우선, 잃을 것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함정입니다. 모의투자를 하는 단계에서는 잃을 것이 없기에,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투자의 세계에서 큰 수익이라는 말은 항상 큰 위험을 수반합니다. 모의투자를 5년이나 10년 이상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길어야 수개월에 이르는 모의투자 기간 중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근사한 투자방식은 그 기간에만 운 좋게 들어맞았을, 고수익/고위험의 투자방식일 확률이 .. 더보기 지켜볼 주식 - Starbucks Corporation (Nasdaq: SBUX) (2) 아래에 있는 스타벅스의 재무상태표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 기업이 자본잠식 상태임을 보고 충격을 받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자산은 은행에 진 빚과 저축한 예금이나 부동산, 자동차 등을 팔아서 만들수 있는 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팔수있는 것들을 모두 팔아 만든 내 돈에서 빚을 모두 갚고 남는 돈을 순자산(자본)이라고 부릅니다. 기업의 자산(Assets) 역시 가계의 자산과 마찬가지로 갚아야할 빚(Liabilities; 부채)과 내 돈(Equity; 자본)으로 이루어지는데, 자본잠식 상태라는 말은 빚이 내 돈보다 훨씬 많아서 그 주식을 한주 살 때마다 그 기업이 진 빚 중 일부를 떠안게 된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위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친절하게도 자본항목이 '주주의 몫(Shareholder.. 더보기 분자/분모=? (인플레이션) 딱히 이유가 없이 벌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우연이라고 부릅니다. 물가가 올라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주가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속 시원히 애기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그 현상은 우연일 확률이 높기에, 금리가 올라 성장주의 주가가 떨어지는 지금의 현상은 일시적인 우연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그 이유를 명확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산수시간에 분자를 분모로 나누어 값을 구하는 나눗셈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모는 같은데 분자가 커지면 그 값은 커지고, 반대로 분자는 같은데 분모가 커지면 그 값은 작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투자는 미래의 가격을 맞히는 게임입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문이나 테마, 혹은 차트의 추이만 바.. 더보기 피터 린치의 함정 피터 린치가 쓴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진지하게 주식투자에 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셨을 책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피터 린치라 하면 처음 맡은 18백만 달러 규모의 마젤란펀드를 13년간 운영해 140억 달러의 펀드 이름처럼 천문학적으로 불린, 연복리 수익률 29.2%를 달성한, 말 그대로 전설의 펀드매니저이니, 이런 사람이 쓴 책을 읽지 않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마치 천자문을 모르고 사서삼경을 읽는 느낌입니다. 책이 무협지처럼 재미있는 부분도 가치투자계의 필독서처럼 자리 잡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저도 세 번 이상 읽은 것 같습니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펀드를 운영하며 행했던 많은 투자기법들이 나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얘기했던 턴어라운드 투자 외에도 우량주 투자, 성장.. 더보기 2021년, 내 포트의 성과 시장이 좋았던 재작년에서 작년 초쯤만 해도 자신의 계좌잔고를 캡처해서 SNS에 올리는 계좌인증이 유행했던 것 같은데, 요 근래에는 그런 인증샷들이 자취를 감춘 듯합니다. 사실, 그런 식의 짧은 기간에 낸 대박수익률을 자랑하는 행위는 진의도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투자여정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그 자체로도 이미 스스로 만족하고 있을 텐데 굳이 개인의 비밀정보인 계좌내역을 캡처해서 얼굴도 모르는 남에게 보여줄 이유가 있을까요? 소문이나 허황된 정보, 혹은 급등주 같은 것을 쫓지 않는 진지한 투자자라면 어떤 사기꾼이 올렸을지 모를 계좌인증샷 같은 것을 믿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신, 자신의 연간 투자성과를 코스피나 S&P 500, MSCI ACWI와 같은 지수와..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