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10년을 보유할 주식 - KCI (코스닥: 036670) (5) 이 회사는 화장품이나 샴푸, 린스 등에 들어가는 소재를 만드는 회사로, 화장품이나 샴푸 같은 퍼스널 케어 용품들은 거의 매일 바르거나 써서 없어지므로 주기적으로 다시 사야 한다는 점이 제가 이 종목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 경기가 어렵다고 매일 감던 머리를 2~3일에 한 번씩 감는다던가 매일 바르던 로션을 이틀에 한 번만 바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이 회사 이익의 안정성은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단순히 수요산업인 퍼스널 케어 산업의 안정성이 높다고 거기에 원료를 대는 이 회사도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들은 '로레알'이나 'P&G', '유니레버'같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들로, 45개국에 무려 140여개 이상의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더보기 지켜볼 주식 - Analog Devices, Inc. (Nasdaq: ADI) (3) 일전에 글을 썼던 'TXN'과 마찬가지로 이 종목 역시 아날로그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같은 아날로그 반도체 제조사 이므로 당연히 'TXN'과는 많은 제품들이 겹치는 경쟁관계인데, 아래의 그림에서 'TXN'은 'Power Management'나 'Condition'의 영역에서 강점이 있는데 반해, 이 회사는 주로 'Convert'의 영역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ADC(Analog to Digital Converter) 또는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라고 하는 컨버터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센서가 감지한 자연계의 빛이나 소리, 압력, 동작 등을 증폭하거나 정류하여 보내지는 신호를 컨버터는 이진법의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프로세서가 연산할 수 있도록 하거나, 반대로 프로.. 더보기 투자는 베팅이 아니다 HTS나 MTS를 쓰지 않고 증권사에 전화를 걸어 주식을 사고파는 제게는 해당 지점에서 정해준 담당자가 있습니다. 저를 꽤 오래 담당해 와서 제 투자성향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종목추천 같은 것은 하지를 않습니다. 최근에 통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말미에 제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10년물 ETF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길래 무슨 얘기인가 하고 들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국채에 투자한다는 것은 금리에 대한 베팅이고, 금리가 내릴때 만기가 길수록 채권 가격은 더 많이 오르지 않습니까? 어차피 미국 국채에 투자할 것이라면 가지고 계신 10년물 대신 20~30년물 ETF를 보유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미국 국채 20~30년물 ETF의 가격 변동폭이 대개 10년물의 2배쯤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견..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 (Nasdaq: TXN) (5)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에 편중되어 있는 탓에 국내 언론들은 반도체를 메모리와 메모리가 아닌 비메모리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분류입니다. 반도체는 크게 아날로그 반도체와 디지털 반도체로 분류할 수 있는데,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메모리이고, 그 데이터를 연산하는 것이 CPU나 GPU, AP 같은 프로세서입니다. 한편, 디지털의 세상이 아닌 현실의 세상에서 발생하는 빛이나 소리, 온도, 압력, 전자기와 같은 파동을 메모리나 프로세서가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주거나, 반대로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보고 듣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시 자연계의 신호로 바꾸어 주는 것이 아날로그 반도체의 역할입니다. 센서나 전력반도체같은 것들이 이 아날로그 반도체에 포.. 더보기 추천하고 싶은 책 - 인플레이션 사실 추천의 시기가 좀 많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책을 읽어 보는 것과 읽지 않는 것은 다음의 금리상승 주기에는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의 금리상승 주기가 끝났다고는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2010년대는 중국이라는 거대 저가 제조국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물가가 낮게 유지된 시기였습니다. 그 역할을 앞으로는 인도나 인공지능이 대체해 줄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중산층 이하의 삶을 팍팍하게하는 것이라는 제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인플레이션 - 하노 백, 무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 지음, 강역옥 옮김 2024년 2월에, 동해에서.. 더보기 지켜볼 주식 - Starbucks Corporation (Nasdaq: SBUX) (4) 먼저, 이 종목을 다룬 작년의 제 글에 댓글로 달렸던 '다용도 면봉' 선생님의 진지한 의문들이 제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타임슬립'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우리는 직관적으로 이 회사가 10년쯤 후에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그렇습니다. 그 많던 '카페베네'나 '커피빈'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저는 '메가커피'나 '블루보틀' 혹은 중국의 '루이싱 커피'가 10년쯤 후에도 살아남아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이 회사가 훨씬 성장해 있으리라는 점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 맛이 없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커피전문점에서 파.. 더보기 2023년 내 포트의 성과 자신의 투자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여정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최소한 3년 이상의 성과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주식시장이 좋았거나 나빴거나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나 S&P 500, MSCI ACWI와 같은 지수들 말입니다. 이런 지수들과 비교해 자신의 성과가 크게 부진했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은 자신의 투자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한두해 주식에 투기를 하고 말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인생 내내 투자를 할 것이라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의 투자..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오리온 (코스피:271560)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은 이 종목을 다룬 제 글 몇 편에서 이미 여러 번 설명했으므로, 오늘 글에서는 제가 이 종목을 매수한 동기, 그러니까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 단 며칠 만에 주가가 20%나 빠질 만큼 우려할 만한 사항인가?'에 대한 제 생각을 얘기하겠습니다. 사실, 레고켐바이오는 제가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이 아닙니다. 항체-약물 결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고, 미국 암젠과 1조 6천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어쩌고 하는데, 여러 번 얘기했듯이 저는 아무리 그럴듯한 걸 만들어도 그 회사의 최근 5년이나 10년의 평균 순자산이익률이 10%를 넘지 않으면 관심을 끊습니다. 레고켐의 경우..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