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주식투자

안전자산의 편입 ※ 2020년 6월에 쓴 글입니다. 지난주 초에 쓴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에서 시장은 코로나 사태의 종식을 낙관하고 있는 반면, 아직 우리에게는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에 2차 하락장이 도래할 수 있고, 2차 하락장이 도래한다면 3월의 하락장보다 큰 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시장은 요 며칠새에 코로나의 2차 창궐에 따른 2차 폭락장을 우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융시장의 급한불을 끄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쓸 수 있는 수단은 거의 모두 사용했기에, 남은 수단이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두세달내에 무어라도 백신이나 치료제에 진전이 없다면, 2차 폭락장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가 2차 폭락장의 발생 가능성을 시장보다 일찍 우려했던 이유.. 더보기
공매도에 대하여 요즘 공매도에 대한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공매도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공매도를 지지하는 댓글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한 가지 사안에 이렇게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의 의견을 가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공매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남에게서 빌려서 판후, 주가가 떨어지면 되사서 갚음으로 수익을 얻는 하방 투기의 한 방법입니다. 누가 보아도 건전한 투자와는 거리가 먼 방법입니다. 그런데 저는 공매도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주식을 싸게 살수있기 때문입니다. 공매도가 가장 많았던 주식들중 하나인 셀트리온의 예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셀트리온의 2017년 8월부터 2018년 3월경까지의 일일종가 차트입니다. 주가가 2~3일 정도 큰폭으로 오르고.. 더보기
의식주의 앞으로 10년 자신이 투자하려는 분야의 앞으로의 10년을 예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큰 흐름에서 자유로울 기업은 거의 없고, 설사 자유로울 것 같은 회사더라도, 큰 흐름을 알아야 그 회사가 정말 자유로울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 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미디어들은 대게 일시적인 유행일 수도 있는 현재의 상황을 먼 미래까지 이어질 앞으로의 추세인 것처럼 과장하는 경향이 있고, 미래학자라는 사람들의 예측도 대부분 10년은 고사하고 5년 후도 맞추지 못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글에서 의식주의 앞으로 10년간의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 생각을 설파하기 위해서가 아닙니.. 더보기
부동산 vs 주식 직장인들 대부분이 공감하시겠지만, 일을 하는 것 만으로 행복해서 아침에 벅찬듯한 감정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단지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20년 정도 하며 만났던 해외바이어들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가용 차를 타고 퇴근해, 집에서 큰 화면의 TV를 보고 있자면 잊게 되는 사실이지만, 우리 대부분은 머슴일 뿐입니다. 일을 하는 곳이 공장인지, 사무실인지, 혹은 매장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누군가 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면 머슴입니다. 주인은 자신의 판단만으로 일을, 그것도 대게 남에게 시킵니다. '머슴이 잘 되어 보아야 마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밑에서 일하는 한 주인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어야 합니다. 제가 신입사원 시절에 ..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로스 스토어스 (Nasdaq: ROST) 소매업은 관광업과 함께 이번 코로나 사태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산업 중 하나입니다. 지금 당장은 가지고 있는 돈과 정부의 노력으로 근근이 버티고들 있지만, 1년 정도 후에는 이들 업종에 있는 회사들의 파산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들 업종은 지금 투자를 피해야 할 산업일까요?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합친 말이라고 합니다. 구조조정이 임박한 이들 산업에서 살아남는 기업은 사라져 간 경쟁자의 남겨진 파이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로스 스토어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의류할인점 체인을 운영하는 회사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류를 백화점이나 전문점 대비 20~60% 싸게 파는 염가 전략이 이 기업의 핵심역량입니다. 매장안이 어떻게 생겼을지가 궁..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Accenture plc (NYSE: ACN) 해외주식을 분석해야 하는 이유는 탁월한 주식은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10년 이상을 가지고 있기 좋은 탁월한 주식을 국내 시장에서만 찾기에는 시장이 너무 좁고, 종목의 수도 충분치 않습니다. 탁월한 주식은 수백개의 종목을 추려도 수십 개 이상은 발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 마저도 찾아낸 탁월한 주식 (피셔의 주식)을 안전해 보이는 매력적인 가격 (그레이엄의 가격)에 사려면 수십 개가 아닌,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작해야 2~3개 정도의 종목이 됩니다. 이는 분산투자에 충분치 않은 수로, 최소한 5 종목 이상에는 투자해야 안심하고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유망해 보이는 해외주식을 분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가지, 해외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는 경제위기시에 그..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프로텍 반도체나 전자산업에 쓰이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들은 매년 벌어들이는 이익이 소재를 만드는 회사들만큼 안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재는 공장을 돌리는 한 지속적으로 필요한 반면, 장비는 한번 사면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비업체를 고를 때는 아무리 그 장비가 그럴듯해 보여도 한두 군데의 고객에게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는 피하라고 얘기 하고 싶습니다. 특히, 국내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 중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한 곳에서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회사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장비를 저가에 팔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경쟁력 있는 장비라면 삼성이나 하이닉스 외의 해외업체로 가는 수출의 비중도 당연히 높아야 합니다. 프로텍은 반도체나 전자산..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은 누가 보아도 유망해 보이는 산업으로 보입니다. 모든 기기에 점점 더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고, 엘리베이터나 냉장고에 까지 디스플레이가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에 편중되어 있고 (메모리 반도체는 설비투자가 핵심 경쟁력으로 무지막지한 과잉투자는 중국이 잘하는 분야라는 사실이 우려됩니다), 디스플레이는 이미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분야의 국내 회사들이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듯합니다. 과거 전자산업이 미국-> 일본-> 대만/한국-> 중국으로 퍼지게 된 경로를 보면, 처음에는 부품과 장비를 모두 수입해서 세트만 조립하는 것으로 시작해, 10~20년 정도 후부터는 중요한 부품을 하나씩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