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주식투자

10년을 보유할 종목 - 미원에스씨 미원에스씨는 페인트나 코팅제, 접착제, 잉크, 실란트 등에 사용되는 수지의 원료를 만드는 회사로, 에너지경화 수지의 원료라는, 해당분야의 종사자가 아니라면 들어본 적이 없는 틈새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틈새시장의 기업을 분석할때는 그 제품이나 기술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에너지경화 수지가 도대체 무엇인지 우선 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에너지경화는 액체상태의 수지에 빛을 쏘아 순간적으로 고체상태로 경화시키는 기술로, 솔벤트 기반의 수지를 열을 가하거나 공기 중에서 건조하는 방식과 비교해 휘발성 화학물질의 배출이 없고 (페인트칠이나 접착제를 쓰고 나면 몸에 안 좋을 것 같은 냄새가 납니다), 코팅이나 접착이 거의 순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너지경화수지는 ..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종목 - KCI 제가 개별종목의 분석글을 올리는 이유는 사기꾼들처럼 제 글을 읽고 따라서 매수하는 사람들로 인해 주가가 오르면, 그 종목을 팔아 미미한 차익을 챙기기 위함이 아닙니다. 아마 그럴 의도였다면 글의 제목이 '10년을 보유할 종목'이 아닌, '두 달 내 반드시 50%는 오를 종목'이나, '당장 안사면 후회할 급등주'였을 테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가만.. 어디서 많이 본 제목들 같지 않은지요?) 제가 분석한 주식에 대해 글을 쓰는 이유는 남을 설득하기 위해 한번더 검토해보고 쉬운 말로 풀어서 글을 쓰다 보면, 그 기업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중학교만 졸업한 정도의 학력과 그 분야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그 주식이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끔 설득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을 충분히 이..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종목 - 금화피에스시 가끔 남들이 특정 종목에 대해 분석한 글 들을 읽어보면, 대부분 차트나 수급, 그리고 이미 알려진 사실들에 치우쳐 분석한 글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이렇게 이미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돈을 벌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미 알려진 사실들만으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면, 왜 성공한 개미가 그렇게 드물겠습니까? 비도 많이 오고, 특별히 다른 할 일도 없으므로, 지금 매수하여 10년 이상 보유하기에 좋아 보이는 한 종목을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금화피에스시는 발전소나 전력설비의 경상정비와 설비 시공을 하는 회사로, 경상정비의 매출 비중이 70~80% 정도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경상정비라는 말은 발전소나 전력시설의 시운전 정비, 인력이 상주하며 수행하는 유지정비, 정기적으.. 더보기
Carnival Corporation & plc (NYSE: CCL)의 분석 제가 이전에 '턴어라운드 투자에 대해서'에서 썼듯, 해당 산업이나 전반적인 경기의 침체로 영업실적과 주가가 급락했지만, 경기나 산업의 회복과 함께 주가의 급반등을 노리는 턴어라운드 투자에는 두 가지 위험이 있습니다. 우선, 회사가 턴어라운드를 하지 못하고 파산하는 경우와 업황의 침체가 생각보다 길어져 버티자는 심리가 무너지는 경우입니다. 아직 못 읽어 봤거나,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면, 이 글을 읽기 전에 '턴어라운드 투자에 대해서'를 먼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kenya005.tistory.com/5?category=906072 턴어라운드 투자에 대해서 제 블로그의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꾸준히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 같은 회사 (피셔의 주식)를 가급적 낮은 가격 (그레이엄의.. 더보기
혈장치료제에 대한 생각 코로나 사태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잘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코로나가 이슈화되기 시작했을 때 과학자들이 했던 경고가 대부분 맞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변이가 많은 바이러스라 백신의 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 했던 점도 그렇습니다. 한국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혈장 치료제는 꽤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 역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검증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도 아직 뚜렷한 약을 못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혈장 치료제 관련주라고 녹십자 같은 주식을 사는 것은 진지한 투자자가 할 투자라기보다 투기의 영역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임상시험의 결과가 좋을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녹십자의 주가는 엄청난 폭으로 상승할 것입니다. 하여 투기꾼들이 .. 더보기
반도체에 투자하기 저는 특정 산업이나 업종이 유망해 보여 그 업종의 유망한 주식을 찾는 하향식 투자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어떤 업종이 나에게 유망해 보인다면, 남들에게도 유망해 보일 것이고, 해서 그 업종의 종목들은 대게 고평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가 유망해 보이는 업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반도체 분야 입니다.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5G,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은 확실히 유망한 미래의 산업입니다. 그런데, 이런 신산업은 변화가 워낙 빨라서 미래의 패권을 어떤 기업이 쥐게 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은 구글이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항상 그래 왔듯이 미래의 패권자들은 지금 실리콘밸리의 차고에서 열심히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 더보기
오뚜기의 10년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제 블로그 검색유입어에 '오뚜기 10년 전 주가'가 많이 보여서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쓰는 목적은 종목에 대한 제 분석을 공유하기보다 (사실 제 분석을 남들과 공유할 이유가 없습니다), 투자관의 형성이나 질적 분석 같은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역시 남들과 공유할 필요는 없지만, 제가 워낙 투자에 대해 얘기하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공자의 후학들이 쓴 '예기'에 나와있듯이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오뚜기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진라면이 신라면보다 맛있어서, 혹은 갓뚜기라는 좋은 이미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주식에 접근할 때 그런 낭만적인 감성이 전부라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는 힘듭니다. 사업.. 더보기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사람들의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우려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당국이 증권사에 등록된 모든 개인의 계좌를 지난 11년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연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실현한 개인은 전체 투자자의 5%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수익을 얻지 못한 개인들이 과반수 이상이었다고 하니, 지금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기사를 읽으며 분개하고 있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세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세금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보는 것에 시간을 쓰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것입니다. 세금에 대한 문제는 연 2천만 원 이상의 매매차익 발생이 확실해 보일 때, 즉 '내가 산 그 종목이 올해 두배 이상 폭등한다면..'같은 막연한 기대가 아닌,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