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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포트폴리오

지켜볼 주식 - Analog Devices, Inc. (Nasdaq: ADI) (2)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침체의 늪에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유는 반도체 시장의 역사를 기록한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붉은선의 성장률이 2~3년간 상승한 후 급락하는 패턴이 과거부터 반복되어 왔는데, 이는 반도체도 철강이나 화학산업과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산업재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점은 철강이나 조선, 화학업종과는 달리 침체기가 1~2년 정도로 짧다는 점인데, 이유는 그래프에서 푸른 영역으로 보이는 시장의 규모, 그러니까 수요가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야를 넓혀 좀 멀리 바라보면, 지금 반도체 산업은 5G 이동통신의 확산에 따른 사물인터넷의 세상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장기추세에 따른 구조적 성장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모든.. 더보기
공급 부족하지 않은데 집값이 올랐던 이유 분자/분모=? (인플레이션) (tistory.com) 에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아래의 글을 읽고 같은 논리가 부동산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보다 쉽게 설명한 것 같습니다. 공급 부족하지 않은데 집값이 올랐던 이유 - 시사IN (sisain.co.kr) 공급 부족하지 않은데 집값이 올랐던 이유 - 시사IN 외국계 자산운용사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는 배문성씨는 2019년에 큰 실수(?)를 한 적이 있다. 스스로 집계한 데이터들과 분석 틀을 통해 ‘앞으로 집값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던 www.sisain.co.kr 2023년 3월에, 동해에서.. 더보기
지켜볼 주식 - Starbucks Corporation (Nasdaq: SBUX) (3) 맥주나 와인, 막걸리, 차, 주스, 식혜 등 과 비교하면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커피가 오늘날의 바쁜 도시생활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기가 별로 없는 음식을 밥으로 먹는 서구권에서는 아침이나 점심때 맥주나 와인 대신 곁들이는 음료이자 휴식을 상징하는 음료이고, 물기가 많은 음식을 밥으로 먹는 동양권에서는 디저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커피를 마시지만, 휴식을 상징하게 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 회사의 성장이 산업화나 도시화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에스프레소가 어떻게 다른 방식의 커피추출을 제치고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방식이 되었는지 그 역사를 조금만 훑어보면 수긍하게 됩니다. 물론 고온/고압의 증기나 물로 추출하는 특성에서 비롯된 진한 바디감의 풍미를 좋아.. 더보기
에스엠과 워크아웃 차익거래의 기회 지난 1~2주간 '에스엠'의 경영권 싸움에 따른 주가상승을 지켜보다가 워크아웃 차익거래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워크아웃 차익거래란 인수나 합병, 분할과 같은 대주주의 지분구조 변동에서 생기는 매우 낮은, 혹은 무위험의 거래기회를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어떤 회사가 상장된 다른 어떤 회사를 인수한다고 할 때, 현재 1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1만 4백 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면, 나는 그 주식을 1만 원에 사서 공개매수에 응함으로써 4%의 무위험 차익거래를 달성하게 됩니다. '하루에도 2~3% 씩 주가가 널뛰는 종목은 널렸고 크게는 하루에 10~20% 이상도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이 있는데, 단타를 치면 되지, 무슨 복잡하게 워크아웃 차익거래냐?' 라고 생각할 분들이.. 더보기
주식투자의 단계 엊그제 TV에서 권상우가 나오는 드라마 '위기의 X'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서 차장으로 근무하며 순탄한 인생을 살던 권상우가 회사를 잘리고 손댔던 주식마저 폭망 하는 얘기였는데, 많은 개미들이 공감했을 듯하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본 권상우의 주식폭망 스토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회사를 잘리고 백수로 지내던 권상우는 어느날 학창 시절 친구들 3명을 만나 술을 먹던 중 그 친구들 모두가 영끌을 해서 산 각자의 아파트 값이 올라 10억대의 자산가들이 된 것을 알게 됩니다. 정작 자신이 살고 있는 전세아파트를 사야 할지 망설였을 때는 인구감소니 뭐니 하며 말렸던 한 친구는 '그래도 너는 빚이 없으니 다른 어디에 투자는 했을 것 아니냐?'라.. 더보기
2022년, 내 포트의 성과 자신의 2022년 투자성과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작년에는 국내나 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기에 좋은 성과를 얻은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투자성과를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지만, 성과가 나빴다고 그 성과를 점검하고 부진했던 원인을 분석해 보지도 않는 것은 큰 실수입니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배울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안 좋았으니, 내 성과도 나빴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분들이 많겠지만, 그런 식의 태도는 자신의 투자성과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이 좋았거나 나빴거나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준은 있습니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나 S&P 500, MSCI .. 더보기
2023년 1월 - 파도가 거세졌다 돌이켜 보면 2010년대의 주식시장은 항해하기 좋은 잔잔한 파도만 치는 바다였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지난 25년 간의 미국시장의 추이에서 붉은 선의 단기금리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고, 2015년 말쯤부터 오르기 시작한 기준금리도 매우 천천히 올랐으며, 2018년 말쯤의 최고금리도 2.5% 정도였으니, 돈을 꾸어주고 갚는, 한마디로 현찰이 거래되는 시장인 채권시장의 금리가 전반적으로 매우 낮게 유지되었던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낮은 환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성장주를 따라 사기만 해도 근사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성장주의 주가를 평가할때 분자로 사용하는 미래의 이익에 비해 분모로 사용하는 현재의 금리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분자가 같더라도 분모가 작아지..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Chase Corporation (NYSE: CCF) (3) 이 회사는 1946년에 설립되어 76년이라는 꽤 오랜 업력을 가진 회사로, 주로 다양한 산업에서 만들어지는 물건들을 접착하거나 보호할 목적의 소재나 중간재를 만드는 정밀화학 기업입니다. 이 회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만드는지는 아래의 표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종목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접착이나 코팅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거의 없어서입니다. 방바닥이나 가구는 물론이고, 전자제품, 자동차, 우주/항공 분야까지, 접착과 코팅이 필요하지 않은 산업을 찾기가 힘듭니다. 또, 요즘 나오는 물건들에서는 예전처럼 볼트와 너트가 많이 보이지 않고, 예전처럼 장인이 일일이 옻칠이나 니스칠을 하는 물건들이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회사 제품의 수요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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