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포트폴리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켜볼 주식 - 해성디에스 (코스피: 195870) 반도체 관련 뉴스에 가끔 나오는 동그란 거울처럼 생긴 얇은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를 가진 칩을 새겨 넣는 것을 전공정이라고 합니다. 이 웨이퍼 한 장은 보통 칩(다이)을 수십 개에서 수백 개까지 가지고 있는데, 후공정은 웨이퍼에서 그 다이들을 각각 떼어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떼어낸 다이를 기판, 그러니까, 리드프레임이나 아주 작고 얇은 인쇄회로기판(PCB)에 붙이고 검은색 몰딩을 입히면 우리가 아는 반도체칩이 됩니다. 이 회사가 하는 일은 반도체 후공정에서 기판으로 쓰이는 리드프레임이나 PCB를 만드는 것 이므로, 먼저 그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제일 왼쪽 그림의 지네 다리처럼 생긴 입/출력 단자들을 가진것이 리드프레임이고, 나머지 두 그림의.. 더보기 시장이 달라졌을까? 한 오 년 전쯤만 해도 주식투자는 40대 이상의 아저씨들 중에서도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사무직 종사자들이나 하던 것이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여자들이나 젊은 친구들 중에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을 저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주식투자를 하는 대다수가 차트를 보며 단타를 노리기에,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을 필요가 있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또, 자산증식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40대 이상의 가장인 아저씨들이라는 점도 이유였을 것입니다. 이랬던 시장참가자들의 부류가 다양해졌다고 느껴진 첫 번째 순간은 2018년쯤 불었던 비트코인 투기 광풍이었습니다. 당시는 그동안 주식을 하던 40대 이상의 사무직 아저씨들 보다 젊은 친구들이나, 40대 이상의 연령층 중 에서도 생산직이..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 (Nasdaq: TXN) (4) 꾸준히 이익을 안정적으로 벌어들이는 회사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 탁월한 실력과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기보다는 그 회사가 속해있는 산업 자체가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회사의 이익이 안정적인 이유도 이 회사가 아날로그 반도체라는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산업이 안정적인 이유는 그 기술의 특성에서 비롯됩니다. 프로세서나 메모리같은 디지털 반도체는 스위치가 떨어져 있으면 0, 붙어있으면 1이라는 이진법의 세상에서 돌아갑니다. 따라서, 스위치의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더 효율적인 연산이 가능하므로, 회로를 가늘게 만들어서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배치할수록 더 효율적인 논리소자가 됩니다. 또, 이런 논리회로를 설계할 때는 논리식이나 진리표가 사용되..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프로텍 (코스닥: 053610) (4) 반도체 칩을 만들 때 거울처럼 생긴 얇고 동그란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 넣는 것을 전공정이라고 합니다. 후공정은 전공정에서 만들어진 회로가 새겨진 칩(다이)을 여러 개 가진 웨이퍼에서 다이를 하나씩 떼어 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떼어낸 다이를 '리드프레임'이나 작은 PCB(인쇄회로기판)에 붙이고, 검은색 몰딩을 입히면 우리가 아는 모양의 반도체 칩이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이미 하나의 반도체 칩으로서 모든 기능을 가진 다이를 리드프레임이나 작은 PCB에 붙이는 이유는 그냥 더 큰 PCB인 '마더보드'에 붙이기 위해서입니다. PCB 공정은 반도체 공정만큼 미세하게 회로나 접점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다이를 바로 마더보드에 붙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커다란 ..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코스닥: 102710) (4) 차를 타고 영동고속도로에서 이천을 지날 때쯤이면 하이닉스의 공장이 크게 보입니다. 얼핏 보면 '화학공장인가?'라고 생각될 정도로 탱크나 배관시설 같은 것들이 많이 보이는데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학용액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얘기하면, 거울처럼 생긴 동그랗고 얇은 실리콘 기판위에 사진을 찍듯이 빛을 쪼여 원하는 회로의 형상을 얻은 후, 원하지 않는 부분은 녹여 없애고, 원하는 부분 위에만 전기가 잘 통하는 금속 같은 물질을 쌓아서 회로가 새겨진 칩들이 여러 개 있는 웨이퍼를 얻습니다. 그 웨이퍼의 칩들을 하나씩 잘라내서 매우 작은 PCB에 붙이고, 검은색 몰딩을 씌우면 우리가 아는 반도체칩이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는 매우 간단하게 반도체칩을 가진..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유나이티드제약 (코스피: 033270) 다음은 이 회사 실적과 이익률의 지난 15년간 추이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지만, 2012~2013년 경에는 영업이익이 급감했음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이 종목에 대한 제 이전 글들에서 이는 2012년에 시행된 당국의 일괄 약가인하 조치 때문이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옆의 이익률 그래프로 눈을 돌려서 두 이익률의 추이를 보면, 일괄 약가인하 조치의 영향을 감안하고 봐도 매출총이익률은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한 점과 2018년 이후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점이 눈에 띕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것이 매출총이익이고, 거기서 판매비와 관리비 등을 뺀 것이 영업이익입니다. 따라서, 매출총이익률이 계속해서 줄어든다면 아무리 판관비를 아껴 쓰더라도 언젠가는 영업이..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KCI (코스닥: 036670) (4) 이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읽다 보면, 시장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지만 세계 수위권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양극성 계면활성제와 폴리머만 강조해 놓은 탓에 이 회사가 '시장규모가 작은, 좁은 물에서 노는 회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 회사 홈페이지의 제품소개를 대충 훑어보다 보면, 이 회사는 계면활성제나 폴리머를 만드는 회사라기보다는 퍼스널케어, 그러니까 화장품이나 바디로션, 샴푸 등을 만들 때 필요한 원료를 만드는 정밀화학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퍼스널케어의 원료시장은 2021년 기준 116억 달러 정도의 규모가 꽤 큰 시장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수요처가 되는 퍼스널케어 시장이 2021년 기준 5천억 달러가 넘는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들은 대부분.. 더보기 뱅크런이 시작됐다 '뱅크런',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은행으로 달려가서 자신이 맡긴 예금을 돌려달라고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은행은 평소에는 돈다발이 쌓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내 예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그만큼의 액수에는 택도 없는 돈다발만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대출해 준 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면 모든 예금을 충분히 돌려줄 수 있겠지만, 대출해 주는 기간은 계약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언뜻 은행은 예금이라는 빌린 돈을 더 높은 이자에 빌려주는, 돈 놓고 돈 먹기를 하는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뱅크런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은행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정부의 구제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구..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