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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은 책 - 칩워 최근에 엘론 머스크가 F-35 같은 비싼 전투기에 돈을 쓰느니 드론에 돈을 쓰는 게 낫다고 얘기 했는데, 엘론 머스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공군에서 드론은 아직 까지는 주로 지상의 목표물을 감시하거나 공격하는데만 사용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적기와 공중전을 하는 드론의 출현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물론, 공군의 고위 관계자가 들으면 '공중전을 잘 모르기에 하는 소리'라고 일축해 버리면서도 '왜, 사람이 직접 모는 전투기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은 안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안 해주는 경우는 대부분 뭔가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령, 방산비리 같은 것 들 말입니다.  적기와 공중전.. 더보기
추천하고 싶은 책 - 김대중 육성 회고록 한국인들은 노벨상 수상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랬고, 한강 작가도 빨갱이라고 들 하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책을 추천하면 다들 저를 빨갱이라고 생각할까 봐서 이 글을 쓰는 걸 좀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뭐 그렇게 영향력이 있거나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이 블로그는 투자에 대한 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것이니, 또, 안쓸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오늘 경제신문에서 읽은 '한국의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은 상태가 되는 것이 새로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기사에서 말한 이유는 미국은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산업의 혁신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 10~20년간 이렇다 할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 더보기
추천하고 싶은 책 - 금융의 역사 책이 두껍고 내용이 좀 지루해서인지 올해 초부터 읽기 시작한 이 책을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중간에 다른 책을 읽기도 했는데, 비슷한 두께의 책을 일주일 만에 다 읽은 것을 보면 이 책이 최근의 제게는 좀 지루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증권분석'을 읽던 때와 같이 열정이 넘쳤거나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별다른 할 게 없었다면 역시 일주일 안에는 다 읽었을 정도로, 관심만 있다면 흥미진진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화폐나 예금, 보험, 대출, 어음, 채권, 주식, 선물, 옵션 등의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금융수단들이 어떤 천재적인 개인이나 금융기관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안해 낸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한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것들임을 말해줍니다. 그 기원을 무려 수메르.. 더보기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은 제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례 지금과 같은 하락장, 그러니까 일시적인 하락이 아니라, 이쯤이면 다 빠졌겠지 했던 예상을 깨고 주가가 바닥을 뚫고 지하 2층 정도까지 빠져서 주식을 던질 사람들은 이미 거의 다 던졌고, 아직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거의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물려있는 상황이 올 때마다 제게 가장 큰 희망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이 말을 좋아하는 이유가 과거에는 희망이 없어 보이는 시장 상황에서 위안이 되는 말이어서 였다면, 요즘에는 침체가 끝나고 반등이 올 때, 대개 이 정도로 침체가 길게 이어졌다면 그 반등폭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에, 다가올 큰 폭의 상승장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주식투자를 아예 포기하기 보다는 국.. 더보기
삼성전자를 어찌하면 좋을고? 저는 주말에는 보통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토요일은 TV 예능프로나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면서 뒹굴거리고, 날씨가 좋은 일요일에는 등산을 하거나 가족과 가까운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산보를 하고 밥이나 커피를 사 먹는 게 다입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배달돼 오는 경제신문도 거의 읽지 않은 채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주에는 1면에 제 눈길을 끄는 기사가 실려있었습니다. 바로, 최근 삼성전자가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가 제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저는 제 생각이나 예측, 분석이 들어 맞아서 큰 수익을 실현할 때 큰 성취감을 얻지만, 내가 사려는 종목이나 업종의 특성과 비슷해 보여서 조사를 하다가 결함이 있음을 발견하고 투자대상에서 지워버린 종목이나.. 더보기
매도[賣渡] - 일본 엔 자신이 산 투자자산, 그러니까 주식이나 채권, 펀드, 외화, 금, 부동산 등을 잘 선택한 건지를 말해주는 매우 뛰어난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그 자산을 한 십 년 이상 보유한다고 했을 때 마음이 편하냐?'입니다.  잠을 청하기 전이나 새벽에 어설프게 잠에서 깼을 때 다시 잠을 자려고 틀어 놓는 증권방송에서 요즘 중동전쟁이나 트럼프발 달러강세 어쩌고 하면 엔화 때문에 걱정이 돼서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달러로 미국국채만 보유할 때는 잘만 잤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보면 두 달쯤 전에 일본 엔화를 샀던 제 결정은 좀 많이 충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한 지 10년이 넘었고, 충동적으로 종목을 샀을 때는 손실을 입은 기억 밖에 없음에도 아직도 이런 실수를 합니다.  제 글들을 통해서 여러 번 10..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he Estee Lauder Companies Inc. (NYSE: EL) 대단한 선견지명이나 예리한 통찰력이 없더라도 십 년쯤 후 지구상에는 지금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더 부유하게 살고 있을 것이고, 사람들이 해외여행도 더 많이 다니리라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동남아, 인도 사람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여가시간도 늘었다면 해외여행의 수요는 자연히 증가할 것입니다.  또, 대부분의 선진국 인구의 구성이 십 년쯤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고령화되어 있을것이라는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도 많지는 않을것 입니다. 언론을 통해 듣고있는 익숙한 사실이기에 그렇습니다. 한국을 예로들면, 지금부터 출산율이 극적으로 늘거나 이민자가 엄청나게 몰려든다고 하더라도 십년쯤 후에도 고령인구가 더 많을 것입니다. 한, 20~.. 더보기
고려아연 공개매수, 차익거래의 기회일까?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점입가경에 달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10월 4일 종가였던 주당 77만 6천 원 보다 높은 83만 원으로 공개매수하겠다고 합니다. 자신이 산 주식이 공개매수되지 않을 우려도 없어 보입니다.  최회장측 지분이 34%이고, MBK-영풍 연합 측 지분이 33%입니다. 또, 움직일 리가 없는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가 2.4%, 국민연금 7%,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같은 펀드들이 4~5%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80%는 움직이기 힘든 지분입니다. ETF는 지수를 추종해야 하기에 그렇고, 국민연금은 민간의 사적인 싸움에서 정부가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렇게 보면 나머지 20%의 지분 중에서 누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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