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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인버스 ETF라도 사야 하나? 어제 친구로부터 문자를 한통 받았는데, 자기 마누라가 에코프로 주식을 꽤 많이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궁금해서 몇 주나 가지고 있는지 물었더니, 경제권을 마누라가 가지고 있는 친구는 자세히는 모르는지 '겁나게 많다'라고만 하며, '주식배당을 받은 것도 10주 정도 된다'라고만 했습니다. '에코프로'가 요즘 시장의 화두인 것은 저도 알고 있었으므로, 10주의 주식배당이면 몇 주 정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올해 초에 에코프로는 1주당 0.03주의 주식배당을 했고, 그렇게 역 추정해 보면 적어도 333주 였습니다. 주식배당을 받았다면 늦어도 작년 12월쯤에는 주식을 샀을 것이니, 어제 시가와 작년 12월 종가를 비교해 보면 적어도 4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합니다. 솔직히 부러웠습니.. 더보기
지켜볼 주식 - 미원상사 (코스피:002840) (3) 이 회사는 화장품이나 샴푸 등의 원료를 만드는 생활화학 부문(41%)과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을 만들 때 쓰이는 소재를 생산하는 전자재료 부문(43%)의 매출 비중이 큽니다. 제가 이 종목을 지켜보는 이유는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이 안정적으로 보이는 면도 있지만, 제품이나 사업의 확장성이 매우 좋아 보여서입니다. 요즘 우리가 쓰는 공산품들 중에는 화학원료를 쓰지 않는 물건을 찾기가 힘듭니다. 세제나 화장품은 물론이고, 가전제품이나 건축자재 등, 언뜻 보기에는 나무나 철로만 만들어진 것 같은 제품도 코팅이나 접착, 칠 등은 모두 화학원료로 합니다. 심지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쓰이는 공정용액이나 소재도 화학원료를 사용한 것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화장품이나 샴푸에 쓰이는 화학원료를 만들던 회사.. 더보기
지켜볼 주식 - 오리온 (코스피: 271560) (3) 이 회사가 뭘 하는 회사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제가 여기서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제가 종목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재무지표는 순자산이익률(자기자본이익률=ROE)인데, 순자산이익률을 그 기업의 성장률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 종목의 경우 최근 5년이나 10년의 평균 순자산이익률이 두 자릿수가 나오고, 식품업종이라는 매우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 있으니, '더 이상 뭘 분석할 게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제게 이 종목의 분석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2017년에 지주회사인 '오리온홀딩스'와 제과회사인 이 회사가 분할된 영향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래는 지난 15년간 이 회사 실적과 이익률의 추이입니다. 분할이 있었던 2017년을 기점으로 실적과 이익률의 추이 모두에서 .. 더보기
지켜볼 주식 - Amkor Technology, Inc. (Nasdaq: AMKR) 똑같은 반도체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이 가격경쟁에서 유리한 메모리와 설계의 검증이 어려워서 표준화된 생산공정이 없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반도체는 설계와 생산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퀄컴'이나 '엔비디아'처럼 설계만 하던지, 'TSMC'처럼 생산만 전문적으로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심지어 생산도 웨이퍼에 회로를 세겨 넣는 전공정 수탁생산(파운드리)과 웨이퍼에서 회로가 세겨진 칩(다이)을 하나씩 떼어내어 기판에 붙이고, 검은색 몰딩을 입히는 후공정 수탁생산(OSAT)으로 나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의 제조방식이 크게 달라서입니다. 전공정은 나노미터 단위의 회로를 만들어야 하므로 노광이나 증착, 식각 등과 같은 초미세 공정들이 필요한 반면, 후공정은 전공정에.. 더보기
매도[賣渡] - 프로텍 (코스닥: 053610) 제가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파는 경우는 아래의 두경우 중 하나에 해당될 때입니다. 1) 그 종목의 내 분석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깨닫게 됐을 때 2) 주가가 내가 생각하는 내재가치의 상한에 도달했을 때 이 종목을 매도한 이유 역시 위의 2)에 해당됩니다. 항상 시장이 반토막 나더라도 10년 이상은 팔지 않을 확신이 드는 종목을 찾지만 이런 경기변동주의 보유기간은 대개 5년을 넘기지 못합니다. 보통 5년이 되기 전에 주가가 제가 생각하는 내재가치의 상한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지난 3년 10개월간 이 주식을 보유하여 얻은 성과입니다. - 매수 시점: 2019년 9월 - 매수 평균단가: 17,750원 - 매도 시점: 2023년 7월 - 매도 평균단가: 57,952원 - 보유기간: 3.83년 - 보유기.. 더보기
매도[賣渡] - Chase Corporation (NYSE: CCF) 제가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파는 경우는 아래의 두 경우 중 하나에 해당될 때입니다. 1) 그 종목의 내 분석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깨닫게 됐을 때 2) 주가가 내가 생각하는 그 종목의 내재가치 상한에 도달했을 때 이 종목을 매도한 이유는 위의 2) 번에 해당됩니다. 다음은 지난 1년 9개월 정도 이 주식을 보유해 얻은 성과입니다. - 매수시점: 2021년 9월 - 매수 평균가: 117.43달러 (환율: 1,157원) - 매도시점: 2023년 6월 - 매도 평균가: 125.07달러 (환율: 1,275원) - 보유기간: 1.75년 - 환율을 감안한 총 수익률: +17.37% - 환율을 감안한 연복리수익률: +9.58% 연복리 9% 정도의 수익률은 잘 분산된 지수 ETF 같은 것을 사서 10년 정도 보유해도 .. 더보기
삼성전자와 주당순자산 불과 한두 달 전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지지부진할 때 만 해도 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7 종목 중 3 종목이 반도체나 관련 업종의 종목들인 게 '너무 큰 비중을 반도체에 싣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더니, 엔비디아發 훈풍에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주쯤부터는 '너무 적은 비중을 싣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합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발표가 업종의 호재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 이유는 1분기의 실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회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전망이 예상을 한참 뛰어넘을 정도로 높았다는 점입니다. '전망이란 것이 언제나 빗나갈 수 도 있는데, 그게 이렇게 까지 환호할 일일까?' 하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공정들을 거쳐야 해.. 더보기
지켜볼 주식 - 미원에스씨 (코스피: 268280) (2) 이 회사는 '에너지경화수지'와 그 원료를 만드는 한 가지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도대체 에너지경화수지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이 종목 분석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수지'라는 말은 딱딱하게 굳기전 액체상태의 플라스틱을 말하므로, 뭔가 에너지를 쪼여서 딱딱하게 굳히는 접착제나 코팅제 같은 것 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른 후 공기 중에서 말리는 접착제와는 달리, 자외선이나 전자빔을 쪼여 순간적으로 굳히므로 접착제나 코팅제, 혹은 포장지나 제품 표면에 색을 입힐 때 등에 쓰입니다. 접착이나 코팅, 인쇄가 안 된 물건을 찾기가 힘드므로, 우리가 아는 공산품들 거의 대부분에 쓸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 코팅제나 접착제 등을 순간적으로 굳히므로 생산성이 대단히 좋습니다. 휴대폰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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