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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포트폴리오

매수[買受] - 일본 엔 7월 말쯤 올림픽이 한창일 때 날씨는 무덥고 해서 거의 매일 하는 주식분석을 멈추고 한 주 정도 휴가를 가졌더니 휴가기간 중에 급락장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휴가를 가졌다고 해서 세상과는 단절된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와서야 급락장이 발생한 걸 알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 정도 뉴스는 인터넷을 켜기만 해도 눈에 띄고, 제가 항상 잠결에 틀어 놓는 증권방송이 아니더라도 하루 낙폭으로 그 정도면 공중파 뉴스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기 때문입니다.  하루 동안의 낙폭으로는 역대급과 비슷한 수준의 급락장이 생긴 원인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저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쪽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빚내서 주식하는거 아니라고 했는데, 누가 간도 크게 일본이나 한국시장이 하루 만에 10% 가까이 빠질 만큼 많은 .. 더보기
지켜볼 주식 - 한솔케미칼 (코스피: 014680) (4) 여러 번 얘기하듯이 제가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그 회사가 벌어서 남기는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 주가의 저평가 여부입니다. 그런데,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은 서로 완전히 다른 개념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회사가 돈을 잘 벌어서 이익을 안정적으로 잘 남겨왔는지를 살펴보는 이유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돈을 잘 벌어서 많이 남길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인데, 성장성이 무너진다면 미래 이익의 안정성 역시 무너지게 됩니다.  제가 성장성을 검토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미래가 유망한 사업을 하고 있느냐?'입니다. 제 말은 다른 불개미들처럼 인공지능이나 2차 전지주 같은 것을 사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 신기술이나 신산업에서는 미래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더보기
추천하고 싶은 책 - 부의 미래 제가 단기투자를 멀리하는 이유는 단기적인 예측이 들어맞지 않은 경우가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일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맞히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몇 주일 후나 몇 달 후의 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2~3년 후의 주가도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단기적인 주가의 방향을 맞히려면 경제나 사회 전반의 상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것이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쯤에는 미국 금리가 지금 보다 낮아져 있을것이라 확신합니까? 저는 그럴 것 같긴 한데, 작년 이맘때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해 전반기쯤에는 금리가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듯이, 저도 그럴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는 않았던 것을 보면, 확실히 제 단기예측은 빗나갈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 더보기
매수[買受] - The Estee Lauder Companies Inc. (NYSE: EL) 이 종목에 대한 글은 작년 10월쯤 썼으므로, 안정성이나 성장성에 대한 생각이 바뀐 부분은 없습니다. 그 짧은 몇 달 동안 생각이 바뀌었다면 제가 분석을 잘못하고 있거나, 제 투자관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을 걱정하기 보다 내일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서 내가 정한 매수의 가능 범위를 벗어나 버릴 것을 걱정하는 저는 지켜보던 종목의 주가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도 서둘러 매수하곤 해 왔습니다. 최근에 '금융의 역사 - 윌리엄 N. 괴츠만 지음, 위대선 옮김'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서 '모든 금융수익은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는 구절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산 주식의 주가가 내가 정한 내재가치의 하단이나 그 이하로도 자주 떨.. 더보기
매수[買受] - 바텍 (코스닥: 043150) 우리가 살면서 가장 가기 싫은 곳은 어디일까요? 교도소? 군대? 치과? 교도소는 법을 잘 지키며 산다면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만한 일이나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산다면 영화 속에나 나올법한 일입니다. 군대는 대한민국 국적의 사지가 멀쩡한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곳이지만, 그 복무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만 갔다 오면 전쟁이라도 나지 않는 한 다시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반면, 치과는 아무리 평소에 양치질을 열심히해도 치과를 가는 빈도를 줄여주는 정도이지, 살면서 여러 번 가게 됩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 끔찍한 일을 치르고도 꽤 큰돈까지 주며 나옵니다.  죽을만큼 가기 싫은 곳이지만 누구나 일생에 최소한 몇 번은 가야만 하고, 갈.. 더보기
추천하고 싶은 책 - 투자의 미래 팬데믹 직후 주식투자에 뛰어든 분이라면 아마도 주식시장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것을 보고 '주식은 결국 오르는구나.. 부동산은 최소한 몇억은 있어야 하지만, 주식은 몇백이나 몇천만 있어도 되니 한번 해 보자'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삼성전자나 네이버, 2차 전지주 같은 것들이 한참 주가가 오를 때 따라 사서 한동안은 돈을 버는 것 같다가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손절을 하고 주식시장을 떠났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에 계속 머무를 작정을 한 사람들 중에서도 본인이 만족할만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서인 사람은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고점에 물려서 원금회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혹은, 주가는 어차피 언젠가는 떨어지므로 장기투자는 답이 아닌 것 같으니, 단타, 그러니까 차트분석이나 .. 더보기
지켜볼 주식 - 해성디에스 (코스피: 195870) (2) 4~5년쯤 전만 해도 반도체 후공정은 제 관심 업종이 아니었습니다. 'WLP(Wafer Level Package)'의 확산으로 언젠가는 사라질 공정처럼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도체 후공정은 패키징(Packaging) 공정이라고도 부르는데, 전공정에서 만들어진 웨이퍼 상태의 칩이 후공정을 거치면 우리가 아는 검은색 몰딩이 입혀진 패키지 상태의 칩이 되기 때문입니다. 후공정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파손되기 쉬운 웨이퍼 상태의 칩에 몰딩을 씌워서 파손을 방지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칩에 있는 외부와 신호를 주고받는 미세한 접점들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확장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때, 웨이퍼에서 떼어낸 칩을 붙이는 작은 PCB(인쇄회로기판)나 리드프레임이 접점을 확장시켜주는 .. 더보기
지켜볼 주식 - 프로텍 (코스닥: 053610) 언론이나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요즘 반도체 후공정이 주목받는 이유를 전공정 미세화의 한계 때문이라고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보다는 후공정이 가지는 경제성 때문입니다. 반도체의 후공정은 전공정에서 만들어진, 회로가 새겨진 칩을 여러개 가진 동그랗고 얇은 거울처럼 생긴 웨이퍼에서 각각의 칩을 떼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떼어낸 칩을 작은 PCB(인쇄회로기판)에 붙이고, 검은색 몰딩을 씌우면 우리가 아는 패키지 상태의 반도체 칩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케이스를 뜯어내면 '마더보드'라고 하는 초록색의 기판, 그러니까 커다란 PCB 위에 반도체 칩 등의 여러 부품이 달려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차피 PCB에 붙일 반도체 칩을 후공정에서는 왜 또 아주 작은 PCB에 붙이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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