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단기투자를 멀리하는 이유는 단기적인 예측이 들어맞지 않은 경우가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일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맞히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몇 주일 후나 몇 달 후의 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2~3년 후의 주가도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단기적인 주가의 방향을 맞히려면 경제나 사회 전반의 상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것이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쯤에는 미국 금리가 지금 보다 낮아져 있을것이라 확신합니까? 저는 그럴 것 같긴 한데, 작년 이맘때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해 전반기쯤에는 금리가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듯이, 저도 그럴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는 않았던 것을 보면, 확실히 제 단기예측은 빗나갈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금리예측 뿐이 아닙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하마스 사태 같은 것 들을 모두 발생 몇 달 전에 정확히 예측한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1~2년쯤 전에 2차전지주들이 한참 잘 나가고 있을 때 이렇게 까지 주가가 고꾸라질 것이라 예상했습니까? 그렇게 보면, 지금 잘 나가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주들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저는 몇주전에 있었던 '세일즈 포스'의 주가 하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회사인 세일즈 포스의 실적이 좋지 않게 발표되자 주가가 급락했던 것입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지금은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자들만 실적이 좋고, 그걸 사용하는 회사들이 그 덕분에 실적이 급증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이 예측 역시 단기적인 예측이기에 저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멀리 보다 보면 이러다 말것같은 일시적인 현상과 그 안에 혹은 그 밖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요소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멀리 보면 넓게 보이는 법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제 생각에 동의 하신다면, 한 번쯤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 부의 미래 - 엘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2024년 6월에, 동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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