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가치투자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은 제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례 지금과 같은 하락장, 그러니까 일시적인 하락이 아니라, 이쯤이면 다 빠졌겠지 했던 예상을 깨고 주가가 바닥을 뚫고 지하 2층 정도까지 빠져서 주식을 던질 사람들은 이미 거의 다 던졌고, 아직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거의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물려있는 상황이 올 때마다 제게 가장 큰 희망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이 말을 좋아하는 이유가 과거에는 희망이 없어 보이는 시장 상황에서 위안이 되는 말이어서 였다면, 요즘에는 침체가 끝나고 반등이 올 때, 대개 이 정도로 침체가 길게 이어졌다면 그 반등폭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에, 다가올 큰 폭의 상승장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주식투자를 아예 포기하기 보다는 국.. 더보기
삼성전자를 어찌하면 좋을고? 저는 주말에는 보통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토요일은 TV 예능프로나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면서 뒹굴거리고, 날씨가 좋은 일요일에는 등산을 하거나 가족과 가까운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산보를 하고 밥이나 커피를 사 먹는 게 다입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배달돼 오는 경제신문도 거의 읽지 않은 채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주에는 1면에 제 눈길을 끄는 기사가 실려있었습니다. 바로, 최근 삼성전자가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가 제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저는 제 생각이나 예측, 분석이 들어 맞아서 큰 수익을 실현할 때 큰 성취감을 얻지만, 내가 사려는 종목이나 업종의 특성과 비슷해 보여서 조사를 하다가 결함이 있음을 발견하고 투자대상에서 지워버린 종목이나.. 더보기
매도[賣渡] - 일본 엔 자신이 산 투자자산, 그러니까 주식이나 채권, 펀드, 외화, 금, 부동산 등을 잘 선택한 건지를 말해주는 매우 뛰어난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그 자산을 한 십 년 이상 보유한다고 했을 때 마음이 편하냐?'입니다.  잠을 청하기 전이나 새벽에 어설프게 잠에서 깼을 때 다시 잠을 자려고 틀어 놓는 증권방송에서 요즘 중동전쟁이나 트럼프발 달러강세 어쩌고 하면 엔화 때문에 걱정이 돼서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달러로 미국국채만 보유할 때는 잘만 잤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보면 두 달쯤 전에 일본 엔화를 샀던 제 결정은 좀 많이 충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한 지 10년이 넘었고, 충동적으로 종목을 샀을 때는 손실을 입은 기억 밖에 없음에도 아직도 이런 실수를 합니다.  제 글들을 통해서 여러 번 10..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The Estee Lauder Companies Inc. (NYSE: EL) 대단한 선견지명이나 예리한 통찰력이 없더라도 십 년쯤 후 지구상에는 지금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더 부유하게 살고 있을 것이고, 사람들이 해외여행도 더 많이 다니리라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동남아, 인도 사람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여가시간도 늘었다면 해외여행의 수요는 자연히 증가할 것입니다.  또, 대부분의 선진국 인구의 구성이 십 년쯤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고령화되어 있을것이라는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도 많지는 않을것 입니다. 언론을 통해 듣고있는 익숙한 사실이기에 그렇습니다. 한국을 예로들면, 지금부터 출산율이 극적으로 늘거나 이민자가 엄청나게 몰려든다고 하더라도 십년쯤 후에도 고령인구가 더 많을 것입니다. 한, 20~.. 더보기
고려아연 공개매수, 차익거래의 기회일까?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점입가경에 달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10월 4일 종가였던 주당 77만 6천 원 보다 높은 83만 원으로 공개매수하겠다고 합니다. 자신이 산 주식이 공개매수되지 않을 우려도 없어 보입니다.  최회장측 지분이 34%이고, MBK-영풍 연합 측 지분이 33%입니다. 또, 움직일 리가 없는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가 2.4%, 국민연금 7%,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같은 펀드들이 4~5%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80%는 움직이기 힘든 지분입니다. ETF는 지수를 추종해야 하기에 그렇고, 국민연금은 민간의 사적인 싸움에서 정부가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렇게 보면 나머지 20%의 지분 중에서 누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인..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Nike, Inc. (NYSE: NKE) (2) 언제부턴가 동네마다 헬스장이 한두 곳 이상은 생기고, 거기에 찾아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한 10년쯤 전만 해도 여자가 헬스장에서 역기를 드는 모습은 매우 희귀한 광경이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도 헬스장에 등록을 할까 싶어서 한번 찾아갔던 적이 있었는데, 죄수들처럼 좁은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게 답답해 보여서 그만둔 기억이 납니다. 참, 실제로 러닝머신은 1800년대 영국에서 죄수들의 형벌기구로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또, 최근에는 '러닝크루'라는 여럿이 모여서 달리기를 하는 모임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거의 매일 아침마다 조깅을 하고 있음에도, 저로서는 '왜, 혼자 해야만 하는 운동을 여럿이 모여서 하는것인지?' 당최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달리.. 더보기
지켜볼 주식 - 미원상사 (코스피: 002840) (4) 며칠 전에 글을 썼던 '미원에스씨'는 이 회사의 에너지경화수지 사업 부문이 독립하여 설립된 회사였습니다. 따라서, 두 회사가 전혀 다른 분야의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면 '미원에스씨'에서 봤던 안정성이나 성장성은 실은 모태가 되는 이 회사로부터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 이 회사도 다른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중간재를 만드는 정밀화학 회사이므로, 높은 ROE 외에도 이 회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사실 높은 ROE는 그 회사가 하는 사업의 우수성, 그러니까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에서 비롯되는 결과입니다. 업황이 이례적으로 좋았어서, 혹은 경쟁자들이 몰려들기 전에 몇 년 정도 높은 ROE를 보여주는 종목은 많지만, 장기간 꾸준히 높은 ROE를 보여주는 종목은 흔치 않습니다... 더보기
지켜볼 주식 - 미원에스씨 (코스피: 268280) (3) 이 회사 이름을 들어봤거나 뭘 하는 회사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저도 이 종목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설마 내가 알고 있는 그 '미원'을 만드는 회사인가?'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이런 생소한 이름의 종목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간혹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 혹은 경제신문이나 증권방송에서 떠드는 종목의 5년 정도 주가추이를 찾아보는데, 십중팔구는 최근 3~4년 내에 주가가 3~4배 이상 이미 올라있습니다. 피해야 할 종목입니다. 한동안 좀 더 주가가 오를 수 도 있겠지만, 결국 반토막, 혹은 반의 반토막으로 떨어져서 크게 오르기 전의 수준으로 주가는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벌어서 남기는 이익이 빈약한 종목이거나 경기변..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