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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10년을 보유할 주식 - 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 (Nasdaq: TXN) (5)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에 편중되어 있는 탓에 국내 언론들은 반도체를 메모리와 메모리가 아닌 비메모리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분류입니다. 반도체는 크게 아날로그 반도체와 디지털 반도체로 분류할 수 있는데,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메모리이고, 그 데이터를 연산하는 것이 CPU나 GPU, AP 같은 프로세서입니다. 한편, 디지털의 세상이 아닌 현실의 세상에서 발생하는 빛이나 소리, 온도, 압력, 전자기와 같은 파동을 메모리나 프로세서가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주거나, 반대로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보고 듣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시 자연계의 신호로 바꾸어 주는 것이 아날로그 반도체의 역할입니다. 센서나 전력반도체같은 것들이 이 아날로그 반도체에 포.. 더보기
추천하고 싶은 책 - 인플레이션 사실 추천의 시기가 좀 많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책을 읽어 보는 것과 읽지 않는 것은 다음의 금리상승 주기에는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의 금리상승 주기가 끝났다고는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2010년대는 중국이라는 거대 저가 제조국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물가가 낮게 유지된 시기였습니다. 그 역할을 앞으로는 인도나 인공지능이 대체해 줄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중산층 이하의 삶을 팍팍하게하는 것이라는 제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인플레이션 - 하노 백, 무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 지음, 강역옥 옮김 2024년 2월에, 동해에서.. 더보기
지켜볼 주식 - Starbucks Corporation (Nasdaq: SBUX) (4) 먼저, 이 종목을 다룬 작년의 제 글에 댓글로 달렸던 '다용도 면봉' 선생님의 진지한 의문들이 제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타임슬립'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우리는 직관적으로 이 회사가 10년쯤 후에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그렇습니다. 그 많던 '카페베네'나 '커피빈'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저는 '메가커피'나 '블루보틀' 혹은 중국의 '루이싱 커피'가 10년쯤 후에도 살아남아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이 회사가 훨씬 성장해 있으리라는 점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 맛이 없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커피전문점에서 파.. 더보기
2023년 내 포트의 성과 자신의 투자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여정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최소한 3년 이상의 성과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주식시장이 좋았거나 나빴거나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나 S&P 500, MSCI ACWI와 같은 지수들 말입니다. 이런 지수들과 비교해 자신의 성과가 크게 부진했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은 자신의 투자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한두해 주식에 투기를 하고 말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인생 내내 투자를 할 것이라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의 투자..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오리온 (코스피:271560)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의 안정성과 사업의 성장성은 이 종목을 다룬 제 글 몇 편에서 이미 여러 번 설명했으므로, 오늘 글에서는 제가 이 종목을 매수한 동기, 그러니까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 단 며칠 만에 주가가 20%나 빠질 만큼 우려할 만한 사항인가?'에 대한 제 생각을 얘기하겠습니다. 사실, 레고켐바이오는 제가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이 아닙니다. 항체-약물 결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고, 미국 암젠과 1조 6천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어쩌고 하는데, 여러 번 얘기했듯이 저는 아무리 그럴듯한 걸 만들어도 그 회사의 최근 5년이나 10년의 평균 순자산이익률이 10%를 넘지 않으면 관심을 끊습니다. 레고켐의 경우.. 더보기
경영권 분쟁 일단 흔들리지 않을 자신만의 투자관과 투자법을 정립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현실세상에서 실제로 큰돈을 들여 투자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기준을 낮추려는 유혹과도 싸워야 하고, 차트분석이나 테마주 같은 급등주의 유혹도 견뎌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유혹에 넘어가 가치투자를 버리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치투자가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인내하며 끈질기게 그 주식을 보유해야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치투자인데 반해, TV나 신문, 유튜브, 주변의 소문 등 세상 모두가 2~3달 안에 수십 퍼센트는 오른 종목과 그런 종목을 찾을 수 있는 방법들만 떠들어 댑니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가치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더보기
10년을 보유할 주식 - Accenture plc (NYSE: ACN) (5) 코로나가 창궐하기 1~2년 전쯤에 블록체인 기술의 대두로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던 일이 기억날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성인 2~3명만 모이면 비트코인 얘기를 하고 있었고, 뉴스나 시사프로에도 돌리면 나올 정도로 화제였는데, 요즘은 시들한 것 같습니다. 또, 코로나 기간 중의 메타버스는 어땠습니까? 싸이월드를 살린다는 등, 온 세상 사람들이 손을 잡고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갈 듯하더니, 이 역시 요즘은 마치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는 듯합니다. 회사이름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은 괜한 일을 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요즘은 누가 뭐래도 인공지능이 대세인 듯 합니다. 마치 조만간 인공지능의 세상이 올 듯이 신문기사나 TV의 시사나 교양프로에서도 자주 다루는 단골 소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런.. 더보기
주식을 어떻게 골라야 하나? 제 글들 중에서 종목명이 들어간 글을 통해서 제가 주식을 어떻게 고르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글을 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어본 후 구체적인 종목의 예에 대해 쓴 글을 읽는다면, 수학교과서에 있는 개념정리를 읽고 나서 예제를 푸는 것과 비슷하게 제가 종목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투자의 대가들이 종목을 고를때 우수한 경영자를 중요시한다고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우리 같은 개미들이 경영자를 평가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고작해야 언론 인터뷰나 뉴스에 나오는 행보를 보는 게 다인데, 그게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인지, 직원들이 연출한 홍보용 기획인지를 분별하기는 어렵습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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