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읽기는 중요한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읽어야 생각의 폭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500여년 전에 중국의 어느 현명한 자가 '읽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 하고 읽지 않으면 위험하다'라고 말했는데, 인류가 멸망하기 전 까지는 통용될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읽기'를 '배움'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일반적인데, 저는 '읽기'라고 번역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배움에는 스승을 모셔놓고 직접 가르침을 듣는 방법도 있지만, 더 현실적이고, 쉬운 방법은 배우고 싶은 대가가 쓴 글을 읽는것 입니다. 그런데, 이런 대가들은 말이나 글을 아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실, 그들이 했던 말이나 쓴 글은 시간이 흐르거나 상황이 바뀌어도 통용될 철학이나 진리에 가까운 말들이 많기에, 그 스승님들은 자주 말을 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가들이 쓴 좋은 책들을 여러 번 읽기를 추천하는데, 그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현실의 상황 또한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실의 상황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TV나 유튜브같은 영상을 보기보다는 경제나 국제정세에 대한 기사를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매체는 생각할 시간도 없이 내용을 따라가며 받아들이기에 바쁘고, 특히 유튜브는 좀 자극적으로 사람들의 주의와 관심을 끌어야 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가들의 가르침과 본인이 읽는 신문기사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줄 수있는 매체들을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 제가 매일 아침마다 읽는 매체들입니다.
1. 시사인 경제면; 시사IN (sisain.co.kr)
아침마다 읽는 경제면 기사들 중 최근에 너무 잘 썼다고 생각한 기사의 출처를 따라가다 보니 알게 된 매체입니다. '왜, 이제야 이런 매체를 알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했던 매체입니다.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쓴 기사가 꽤 많은데, 제가 쓴 글들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는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해 준 매체입니다.
단점이라면, 주간지라서 최근의 기사들 중 일부는 유료가입자만 읽을 수 있는데, 굳이 유료가입을 안 하고 한두 주쯤 기다렸다가 읽어도 좋을 기사들이 아주 많습니다.
2. 샤프슈터의 루루파파; 샤프슈터의 루루파파 - Daum 카페
한국경제TV에도 나오는 박 문환 선생님의 블로그입니다. 차트분석을 믿지 않는 저로서는 이 분의 차트분석은 읽지 않고 있지만, 미국 연준의 거시경제 정책을 이 분 보다 쉽게 잘 설명하는 글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글 중간중간에 선생님 자신만의 생각이 들어가 있기도 한데, 투자자라면 반드시 자신만의 생각과 주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주관이어야 합니다.)
3. lovefund이성수의 편지풍파 금융사; lovefund이성수의 평지풍파 금융사 (tistory.com)
가치투자자이지만, 저와는 좀 다른 문파인 퀀트 투자자 이 성수 선생님의 블로그입니다. 우리 같은 개인투자자들이 읽으면 좋을 글들을 거의 매일 쓰고 계십니다.
2021년 9월에, 동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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