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PER

10년을 보유할 주식 - 미원에스씨 (2) 국내 시장의 대부분 상장사들이 연말을 회계기준일로 선택하고 있는 덕분에 이맘때면 제가 좀 바빠집니다. 제가 투자한, 혹은 관심 있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동사의 2020년 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5.6%로, 매출이 다소 하락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꽤 늘었습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화학업종의 기업이고, 작년은 코로나 사태로 전반적인 경기가 하강했던 해였으니, 이 정도면 매우 우수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출의 둔화에도 이익이 늘어난 부분은 좀 의아합니다. 화학업종은 장치산업이기에 매출이 약간만 하락해도 이익은 급전직하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래의 다른분야 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몇몇 화학기업들의 전년대비 .. 더보기
2020년, 내 포트의 성과 자신의 연간 투자성과를 점검해 보는 일은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온도를 대변하는 코스피나 S&P500, 혹은 MSCI ACWI와 같은 지수와 비교하여 자신의 투자성과가 저조하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해에 소외된 가치주 위주로 포트를 꾸린 것이 저조한 성과의 원인이었다면 보유 종목들의 영업실적은 좋았다거나, 혹은 경기침체에 다른 주식들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근거가 있다면, 1~2년 정도 시장지수에 뒤쳐지더라도 보유종목을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반면, 수년째 시장지수에 뒤쳐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면 자신의 투자방법에 문제가 없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은 운이 없었다고 치부하고 '내년에는 좋을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더보기
내재가치의 계산 제 주변에서 주식을 살 때 내재가치를 계산해 본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내재가치의 계산은 극소수의 가치투자자들만 하는 듯합니다. 그러면 내재가치의 계산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음은 2013년 2월 에서 2016년 3월까지의, 대략 3년간의, 삼성전자 월간 주가 차트입니다. 해당 3년간 주가가 오를만하면 떨어지고, 다시 오를만하면 또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해당 3년간 주식을 인내하며 보유했을 사람들이 몇이나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아이투자'에서 찾은 삼성전자의 주가와 주당순자산의 장기 추이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가 주당순자산에 근접한 (즉, PBR이 1에 근접한) 시점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위에서.. 더보기

반응형